[홈스쿨링]아이를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엄마표 교육

홈스쿨기사



[홈스쿨링]아이를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엄마표 교육

네아이아빠 1 2,037 2011.06.02 13:43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들이 나서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방학은 학기 중에 놓쳤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또 다가오는 새 학기를 위해서라도 1, 2월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높아진 사교육비, 점차 커지는 통합교육의 중요성 등의 이유로 ‘엄마표 교육’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이때, ‘홈스쿨링’을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 엄마들을 위해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part 1 홈스쿨링을 시작하며
홈스쿨링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라면 우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과연 아이에게 무엇을 어떤 식으로 가르쳐주면 될지, ‘엄마표’ 교육을 시작하는 초보 부모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속 시원히 풀어줄 홈스쿨링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Point1 ‘홈스쿨링’ 목표를 명확히 세운다
사실 엄밀한 의미의 ‘홈스쿨링’은 공교육에 아이를 맡기는 대신 집이 학교가 되고 부모가 선생님이 되어 모든 것을 가르치는 형태를 뜻한다. 이는 지식의 학습은 물론 인성교육과 가능성 계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많은 학부모들은 ‘홈스쿨링’에 대해 공교육을 실시하면서 대신에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부모가 자녀의 학습을 돌보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의미로 ‘홈스쿨링’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홈스쿨링’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것이다. ‘아이의 취약한 과목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보완하겠다’거나 ‘학교 및 학원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부분을 채워주겠다’라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Point2 부모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부모가 직접 아이와 함께 학습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바로 ‘과연 내가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유아교육이나 영어, 수학 등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닌데 괜히 나섰다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훌륭한 선생님은 반드시 전문 지식이 많거나 교육적 이론이 풍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 그리고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면 된다.
특히, 부모는 여러 아이들을 상대하는 학교나 학원 선생님과는 달리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고 아이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다. 아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하는 점은 무엇인지, 변화된 것은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는 최고의 선생님이 되기에 충분하다.
Point3 각종 정보와 모임을 적극 활용한다
최근 ‘엄마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 아이에게 잘 맞는 홈스쿨링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영어, 음악, 미술, 수학, 독서 등 분야별로 노하우를 담은 책도 많다. 이와 더불어 홈스쿨링 관련 교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주변에서 시행되는 홈스쿨링 관련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교육관을 갖고 있고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과 만나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잘 맞는 케이스가 있다면 품앗이 모임을 결성해 부모들은 역할 분담을 하고 아이들은 사회성 발달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다.
 
Point4 원칙과 질서를 세우고 꾸준히 진행하라
홈스쿨링은 자칫 부모도 아이도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따로 강제하는 사람이나 요소가 없고 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진행하기로 했던 부분을 다음으로 미룬다거나 흐지부지 끝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뿐 아니라 아이에게 잘못된 습관과 혼란만 심어줄 수 있다. 아이와 충분히 상의해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Point5 비교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내 아이의 성향과 발달 수준에 꼭 맞는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홈스쿨링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홈스쿨링 방식은 아이마다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성공적으로 홈스쿨링을 진행한 이들의 방법을 벤치마킹하면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그 방식에 맞추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각 가정과 아이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부분만 취하면 된다.
또,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아이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때 다그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될 수 있다. 이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교육 효과 측면으로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이연우 기자, 정은주(프리랜서) ■사진 / 이성원 ■취재 도움 / 윤리나(서강대학교SLP본부 영어교육연구소 팀장) ■참고 도서/ 「엄마표 홈스쿨링」(진경혜 저, 중앙북스), 「놀이를 통한 영유아 수학교육」(김옥경 ·이선옥 ·김윤숙 ·송미정 공저, 동문사), 「음악아 놀자」(박명숙 저, 한울림)

Comments

비전드림 2011.06.09 21:51
홈스쿨 맘에게 늘 필요한 요소들이다. 냉장고에 붙이고 명심해야할 항목들이다 싶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86 [역경의 열매] 이동원 (25) 기독교 교육의 대안 ‘글로벌 홈스쿨링 아카데미’ 열어 보아스 2023.12.19 531 1
285 ‘美 추방 위기’ 홈스쿨링 독일 가족…1년 체류 허가 받아 보아스 2023.10.25 775 0
284 독일서 홈스쿨링 허용한 기독교 학교 폐쇄당해 보아스 2023.10.25 769 0
283 칠레 법원, 홈스쿨링 ‘합법’… 美 자유수호연맹 “부모 권리의 승리” 보아스 2023.08.07 1215 0
282 홈스쿨링 합법화에 대한 찬반 의견과 홈스쿨링을 직접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보아스 2023.08.07 1369 1
281 “9남매는 모두 홈스쿨링 중” 이 가족이 살아가는 법 [속엣팅] 보아스 2022.09.28 2855 2
280 美, 공교육 우려 끝 크리스천 학교 설립 씨앗학교 2022.08.16 1704 3
279 10가구 중 1가구‥美 홈스쿨링 '급증' 보아스 2022.01.20 2103 0
278 프랑스의 홈스쿨링 관리 체계 보아스 2021.04.12 3124 3
277 홈스쿨링 아빠의 '내가 홈스쿨링을 하는 이유'? 보아스 2021.04.12 3452 4
276 집·책방···학교 아닌 곳 학교 삼아 다양한 활동하며 내게 필요한 공부해요 댓글+1 보아스 2021.04.12 3182 2
275 제주도 독수리 5남매의 웃음 일기 “홈스쿨이요? 홈스 쿨(Home’s cool)이죠. 쿨하게 멋진 집!” 댓글+1 보아스 2020.11.10 4479 4
274 홈스쿨링 금지 주장하는 좌파들, 왜? 댓글+10 보아스 2020.09.28 4199 7
273 홈대안교육과 홈스쿨링 도입 네아이아빠 2019.07.09 4252 4
272 동성결혼 반대했다고 ‘왕따’… 호주서 ‘홈스쿨링’ 증가 댓글+1 겨울 2018.09.17 5509 1
271 미국 홈스쿨링 경쟁력 어떻길래 계속 늘까 댓글+4 겨울 2018.09.11 14385 7
270 ‘6남매 아빠’ V.O.S 박지헌 “주님께서 부르신 사역지, 가정” 댓글+1 네아이아빠 2018.05.15 6536 6
269 '다둥이 아빠' 박지헌 "홈스쿨링 확신 있다, 아이들 방치 NO" [인터뷰] 댓글+1 네아이아빠 2018.03.26 9418 0
268 [인터뷰] ‘다둥이 아빠’ 박지헌 “아이들과 행복, 누릴 수 있는 게 많아져” 네아이아빠 2018.03.26 5243 0
267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2017년 12월 14일[목]) - 시네마 키즈 / 정근이네 정든방 (guest 임하영) 댓글+3 ljw2000 2017.12.20 443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