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 4년차에 세미나를 듣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던 자녀가 개인의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어 홈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남편은 대안교육에 대하여 탐탁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홈스쿨까지 하게 되니 여러마찰이 생겼습니다. 홈스쿨 하는동안 코로나라는 변수가 생겨 공동체에 속하지 못한채 우왕좌왕 하는 속에서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금은 지쳐있던 가운데 베이직세미나를 듣게되었습니다. 첫 강의때 소장님께서 이번기수는 부부동반이 많은 기수라하셨습니다. 25가정중 5가정만 아버지가 등록하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5가정중 한가정이 저희 가정이었습니다. 당연히 남펀은 듣지않을거라 생각하고 얘기도 않했거든요. 소장님께서 남편도 단톡방에 초대하시라해서 남편을 초대했습니다.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짜증을 내더군요. 연락받는것도 많은데 일할 수 없게 왜 초대하냐고... 그래서 그냥 안들어도 되니 자녀들을 위해 단톡에서 나가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첫 강의는 혼자 라이브방송으로 들었습니다. 이미 홈스쿨을 하고 있어도 알고 있지 못했던 내용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데 남편도 함께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남편에게 권면을 했습니다. 저희 가정은 남편 직업상 떨어져 지냅니다. 주말을 보내고 남편이 다음날 연락이 왔습니다. 강의 듵어볼려고 하는데 어디서 들으면 되냐고.. 절차를 알려주고 듣고 인증도 꼭 해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첫 강의를 듣고 저한테 고백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나 무지해서 홈스쿨하는데 아버지로써 도움이 되지 못한것이 미안하다고.. 남편의 고백에 저는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남편은 여러번 필기해가며 듵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을 읽은적도 없었는데 성경에 대하여 너무 모른다며 성경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한꺼번에 변하면 안된다고 천천히 하라고 얘기할 정도로요.
세계관 전쟁 강의때는 세상을 보는 내눈이 얼마나 편협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왜곡된 것들 속에서 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성경적이지 못했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성경적 기준에 의한 분별력을 갖기 위해 지금도 지속적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강의 후 진행되는 애프터케어는 저희가 관심갖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을 통해 가정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저희 가정은 하나님 안에서 가정의 질서가 세워지는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변화되어 같은 생각으로 홈스쿨을 하게 되니 자녀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아버지와 주일 설교말씀에 대해 나누고 때론 자녀에게 아버지가 말씀에 대헤 모르는 것을 묻기도 합니다. 단순히 두 번에 걸친 강의만 생각하면 뭐가 달라질까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가운데 강의를 듣고 변화될 수 있게도 만드시는것 같습니다. 큰 기대없이 권면에 순종하여 전한 말이 저희 가정 가운데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권면하지 못하는 가정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내 생각으로는 안될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자 하면 어떤것을 사용하셔서라도 들리게 하시는듯 합니다. 때론 믿고 권위자의 말에 순복하는 것만으로도 역사가 이루어 지는듯합니다.
강의와 긴 시간동안 애프터케어까지 챙겨주시는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