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토니오에서 - 첫번째이야기

홈스쿨기사



산안토니오에서 - 첫번째이야기

박진하 0 1,704 2005.09.04 00:02
사랑하는 홈스쿨가족 여러분께
이 곳 산안토니오로 온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었는데 이제사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 곳은 singing hills 라는 유난히 경치가 아름다운 동산입니다. 이름모를 온갖 풀꽃과 감미롭게 지저귀는 예쁜 새들도 찬양하는 이 언덕에서 날마다 놀라우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저희는 함께 온 다니엘 학교 학생 셋과 함께 머물고 있는데 경건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저 말씀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군사로서 천군체조를 하며 온몸을 깨웁니다. 그런 후엔 영혼을 깨우기 위해서 말씀을 들으면서 통독을 합니다. 점심땐 찬양, 저녁때는 우리 하나님 나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웃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나아가 열방을 품고 기도를 드립니다.
좁은 공간에 둘러싸인 채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에 쫒기며 정신없이 살다가 모든 것이 넓고 풍요롭고 여유로운 이곳에 오니 세상에서 천국으로 온 기분입니다.
저희는 Norm Wakefield 목사님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저희에게 따뜻한 사랑과 지원을 많이 베풀어 주셨는데 이 빚을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여기 저기 초대를 받아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홈스쿨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런 은혜를 입은 것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들을 잘 배워서 한국에 돌아가 전하라 하시는 주님의 특별하신 계획과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곳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일들을 말로는 많이 들었으나 직접 제 눈으로 홈스쿨의 위력과 그 놀라운 현장의 모습을 확인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브래드 가정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고 놀랐었지만 가장인 브레드의 모습을 보고 로리 여사의  확고한 신앙중심과 단호한 교육 방침을 보면서, 먼저 부모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결단하고 헌신하며 자녀들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키우면 그렇게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오니 그런 놀라운 가정들이 하나 둘이 아니고 대부분이 그런 가정들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고 이것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가정들이 함께 나아와 많은 자녀들을 데리고 경건한 모습으로 나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는 훨씬 더 큰 놀라움을 경험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들을 CHEA 홈페이지에 올려서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고 느낀 바가 너무 커서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중요한 일들을 생생하게, 심도 있게 잘 전해야겠는데 필력이 둔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충분히 흡족하게 해 드릴 수 있을 만큼 잘 전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장 써서 올리고 싶었으나 그런 고민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었던 것입니다.
비전 트립을 와서 이미 경험하신 분들을 통해서 전해 들으시고 아시겠지만 기행문 식으로 보고 들은 것과 제 생각과 느낌들을 올리겠으니 함께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왕하 7장 9절에 막강한 시리아 군이 물러간 것을 모르고 성안에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었는데 문둥이 몇 사람이 적군이 철수한 뒤 버리고 간 식량을 취하다가 무엇보다 적진의 상황을 보고하려고 양심고백을 하는 내용을 아시는지요?
“ 이럴 수는 없어,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우리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는가? 만일 우리가 내일 아침까지 이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
  정말 저도 그런 심정을 고백하며 전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저희의 소식을 개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4월  20일  손정숙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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