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추천도서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네아이아빠 0 1,901 2014.08.09 10:59

출판사 서평

악동뮤지션 엄마 아빠의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
악동뮤지션을 키운 건 몽골의 초원이 아니라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었다

내 아이는 오늘 행복한가?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에 강한 아이로 키우기

집집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바람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아이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워보는 건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악동뮤지션 하면 '잘 자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기에 [K팝 스타]를 통해 검증된 '독특한 발상의 창의력'과 '홈스쿨링'이라는 교육 배경이 더해지며, 악동뮤지션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K팝 스타]의 한 심사위원이 방송에서 악동뮤지션 부모님께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라는 책을 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할 정도였다.
악동뮤지션의 부모인 이성근, 주세희 선교사 부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자는 큰 그림은 없었다. 아이들을 이렇게 키웠다고 말하기 부끄럽다. 그저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함께 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오늘 하루 잘 놀았네 그거면 되었다."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소망은 어떤 사람들보다 강했다. 악동뮤지션 가족은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행복발전소'라는 가족명을 쓰며 엄마, 아빠, 자녀가 함께 어우러진 안온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 '좋은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바람 또한 강했다. 가치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넉넉하지 않은 선교사 가정에서 자존감과 충만감이 가득한 아이들로, 아이의 재능을 발굴해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건강한 자아를 가진 아이들로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로는 친구처럼 재미있게, 때로는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자인 든든한 응원군으로, 때로는 절제를 품은 신앙인의 엄격한 자세로! 그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언제 어디서나 '기본'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부모로서의 자신도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저자들은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내일이 아닌 오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던 홈스쿨링
사춘기 갈등, 가족 간의 소통, 상처와 치유 이야기를 담은 악동뮤지션 가족의 성장의 기록!

우리의 교육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인지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다는 악동뮤지션 남매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몽골'이라는 나라,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10대의 싱어송라이터' '독창성 있는 창의력' '순수하고 서정적인 노랫말' 'K팝 스타 우승' 등이 시너지를 이루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었다. 악동뮤지션의 '뛰어난 음악성'이 몽골에서 자유롭게 홈스쿨링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에서였다.
악동뮤지션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홈스쿨링을 택했고,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한 홈스쿨링은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다고 고백한다. 온 가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하며 아이들은 공부와의 외로운 싸움에, 부모는 뚜렷한 확신이 없었던 홈스쿨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아들 이찬혁의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삐거덕거렸다. 부모를 설득할 수 없는 아들은 입을 다물고, 입 다문 아들이 답답한 부모는 야단을 치는 상황이 거듭되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가장 든든한 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가장 외롭게도 아프게도 만든다.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보수해나가는 작업 없이는 온전한 울타리로 남아있기 힘들다. 이 책은 저자들이 부모인 자신을 되돌아보고 치열한 자기 반성을 통해 진짜 아이가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진짜 가족이 행복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홈스쿨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돌아보고 뜨거운 눈물로 포옹하는 악동뮤지션 가족의 성장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들은 "아이가 사춘기 때 겪는 가족 간의 갈등은 비단 사춘기의 문제만은 아니다. 집안의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설령 아프고 힘든 시간일지라도 모든 것이 지나면 결국 가족 간의 사랑만 남는다."라는 훈훈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홈스쿨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라."라는 결론을 얻었노라 밝힌다. 이러한 결론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악동뮤지션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과연 아이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이만의 개성을 존중하고 격려해주어라

악동뮤지션을 눈여겨보는 분들 중에는 '내 아이의 재능 발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내 아이의 재능을 찾아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게 하자.' 많은 부모들이 여기에는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재능을 찾아줄까'의 영역으로 가면, 전문가를 찾거나 학원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들은 "아이한테서 어느 정도의 재능이 보이면 우선은 아이 혼자 마음껏 해보게 하라. 아이의 진짜 재능일 것 같으면 아이 혼자 실컷 하다 자기 속에서 완성된다"라고 조언한다. 이 아이 속에 있는 재능이 어떤 계기를 통해 '창의력이라는 창'을 통해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재능 발굴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절대 부모가 조급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악동뮤지션의 경우도 이수현은 어려서부터 목소리에 대한 재능을 일찍 발견해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이찬혁은 대학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도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 방황하며 부모와 갈등을 겪었다. 저자들은 그때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부모가 조급하면 아이는 부담을 가진다. 아이가 부담을 가지면 절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다. 아이가 모든 부담감에서 놓여났을 때 재능이 쏟아질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른 면을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만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부모가 격려해주어라. 아이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건강하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라는 것도 강조한다. 이것이 악동뮤지션의 독창성 있는 음악성을 키운 배경일 것이다.
악동뮤지션의 재능과 창의력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누가 봐도 '참 착한 아이들' 같은 좋은 인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태어나기 전부터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란 악동뮤지션은 선교사 부모님의 엄격한 잣대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많은 '절제'를 품고 살았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늘 함께하며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가 곁에 있었기에, 늘 "너희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다"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마음은 풍요로웠다.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재미있게 사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었다. 이것이 웃는 얼굴의 재간둥이들인 악동뮤지션의 탄생 비결일 것이다. 악동뮤지션의 성장 과정에서의 이야기들을 통해 내 아이를 키우는 데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악동뮤지션 엄마 아빠의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
악동뮤지션을 키운 건 몽골의 초원이 아니라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었다

내 아이는 오늘 행복한가?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에 강한 아이로 키우기

집집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바람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아이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워보는 건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악동뮤지션 하면 '잘 자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기에 [K팝 스타]를 통해 검증된 '독특한 발상의 창의력'과 '홈스쿨링'이라는 교육 배경이 더해지며, 악동뮤지션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K팝 스타]의 한 심사위원이 방송에서 악동뮤지션 부모님께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라는 책을 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할 정도였다.
악동뮤지션의 부모인 이성근, 주세희 선교사 부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자는 큰 그림은 없었다. 아이들을 이렇게 키웠다고 말하기 부끄럽다. 그저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함께 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오늘 하루 잘 놀았네 그거면 되었다."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소망은 어떤 사람들보다 강했다. 악동뮤지션 가족은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행복발전소'라는 가족명을 쓰며 엄마, 아빠, 자녀가 함께 어우러진 안온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 '좋은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바람 또한 강했다. 가치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넉넉하지 않은 선교사 가정에서 자존감과 충만감이 가득한 아이들로, 아이의 재능을 발굴해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건강한 자아를 가진 아이들로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로는 친구처럼 재미있게, 때로는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자인 든든한 응원군으로, 때로는 절제를 품은 신앙인의 엄격한 자세로! 그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언제 어디서나 '기본'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부모로서의 자신도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저자들은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내일이 아닌 오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던 홈스쿨링
사춘기 갈등, 가족 간의 소통, 상처와 치유 이야기를 담은 악동뮤지션 가족의 성장의 기록!

우리의 교육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인지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했다는 악동뮤지션 남매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몽골'이라는 나라,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10대의 싱어송라이터' '독창성 있는 창의력' '순수하고 서정적인 노랫말' 'K팝 스타 우승' 등이 시너지를 이루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었다. 악동뮤지션의 '뛰어난 음악성'이 몽골에서 자유롭게 홈스쿨링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에서였다.
악동뮤지션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홈스쿨링을 택했고,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한 홈스쿨링은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다고 고백한다. 온 가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하며 아이들은 공부와의 외로운 싸움에, 부모는 뚜렷한 확신이 없었던 홈스쿨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아들 이찬혁의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삐거덕거렸다. 부모를 설득할 수 없는 아들은 입을 다물고, 입 다문 아들이 답답한 부모는 야단을 치는 상황이 거듭되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가장 든든한 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가장 외롭게도 아프게도 만든다.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목차

part 1 어쩔 수 없는 선택, 홈스쿨링
몽골, 그곳에서의 시작 _아빠
울란바토르의 거리를 무작정 걷다 _아빠
몽골의 한국 학교에서 영어를? _엄마
교육이라는 줄타기에서 중심 잡기 _엄마
덜컥 홈스쿨링을 결정하다_아빠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_아빠
규칙이 많은 우리 집_아빠
영어에 집중한 1년차 홈스쿨링과 코업_아빠
아이들에게 친구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다_아빠
엄마, 이렇게 살 수도 있죠! _엄마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던 홈스쿨링_아빠

part 2 아이도 사춘기, 아빠도 사춘기
화성에서 온 아들, 지구에 사는 부모 _엄마
무엇을 할지 모르지만 대학은 가고 싶어 하는 아이 _아빠
사춘기 덩어리들 요리법 _엄마
가정에도 다리 놓는 사람이 필요하다 _엄마
아빠의 사춘기와 아들의 사춘기는 다르다_아빠
부모로서 시행착오가 많았던 시간들_아빠
과도한 책임감이 갈등을 부르다_아빠
아빠를 용서해주렴!__아빠
소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_아빠
아이의 권위를 인정해주어라_아빠

part 3 꿈으로 가는 길 만들어주기
어느 날 갑자기 재능이 쏟아지다 _엄마
재능이 쏟아지는 시점이 분명 있다 _엄마
세상 모든 것이 아이를 향해 있다 _엄마
재미있으면 힘들어하지 않는다 _엄마
마음껏 하게 할 때 창의력이 나온다 _엄마
부모로서 꿈으로 가는 길은 마련해주자_아빠
부모가 좋은 관객이 되어주어라 _엄마
아이만의 개성을 존중하고 격려해주어라 _엄마
아이들의 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지해주어라_아빠
그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_아빠

part 4 가족이라는 울타리 고치기
금요 이불극장 _엄마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_아빠
가치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다 _아빠
몽골 사람들의 끈끈한 가족애를 보고 배우다 _엄마
아이들과 함께해야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한다 _엄마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행 _엄마
각자 몫의 짐을 기꺼이 나눠 지게 하라 _엄마
어릴 때부터 화해하는 습관을 길러라 _엄마
'가족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_엄마
모든 것이 지나면 가족 간의 사랑만 남는다 _아빠

part 5 아이의 관찰자 되기
너희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_엄마
행복한 어린 시절이 최고의 선물이다 _엄마
일상생활이 아이들의 놀이다 _엄마
자신의 약점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라 _아빠
아빠 내려놓기, 아니 끌어안기 _엄마
오늘 하루의 삶에도 감사할 것이 많다 _아빠
능력 있는 부모보다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라 _아빠
모자람 속에서도 항상 넉넉힘이 있다 _엄마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_엄마
경쟁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라 _아빠
안 되면 그만두더라도 하는 데까지 해봐! _엄마

part 1 어쩔 수 없는 선택, 홈스쿨링
몽골, 그곳에서의 시작 _아빠
울란바토르의 거리를 무작정 걷다 _아빠
몽골의 한국 학교에서 영어를? _엄마
교육이라는 줄타기에서 중심 잡기 _엄마
덜컥 홈스쿨링을 결정하다_아빠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_아빠
규칙이 많은 우리 집_아빠
영어에 집중한 1년차 홈스쿨링과 코업_아빠
아이들에게 친구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다_아빠
엄마, 이렇게 살 수도 있죠! _엄마
가족 훈련 학교와도 같았던 홈스쿨링_아빠

part 2 아이도 사춘기, 아빠도 사춘기
...

       

본문중에서

'홈스쿨링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훌륭하게 키울 수 있을까?'
만약 그때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홈스쿨링에 대한 철학 없이 시작하다보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비교하며 초조해했던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홈스쿨링은 일종의 임시변통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하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학교에 보낼 계획이었으니까.
('아빠 내용' 중에서/ p.38)

'TV를 한 시간 보거나 컴퓨터를 한 시간 하는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아이들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다음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가장 나이에 맞는 것 안에서 고르게 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보지 말아야 할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정해두었다. 다시 만화 케이블 TV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치마에 커다란 가슴을 강조한 그림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상황이나 대사도 눈에 거슬렸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한 [짱구는 못말려] [원피스] 같은 일본 만화영화는 초등학생을 위한 만화가 결코 아니었다.
('아빠 내용' 중에서/ p.44)

코업에서의 시간, 아니 몽골에서의 시간은 영어뿐만 아니라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 배운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학교나 교회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온몸이 부서져라 놀았다. 홈스쿨링 때문에 1주일에 하루나 이틀 동안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그랬다. 찬혁이는 자유 시간, 심지어는 공부 시간에도 가끔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 무엇을 하고 놀지를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한바탕 웃길 수 있을지, 무엇을 하면 친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에 골몰했다. 친구들과 더 놀고 싶어 미리 고부를 하기도 했다.
('아빠 내용' 중에서/ p.55)

부모 자식 간에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부모와 자식이 사이에 무슨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느냐고 하겠지만, 소통이 잘 되고 안 되고는 바로 그 기술이 결정한다. 찬혁이와 대화가 되지 않았던 경우를 짚어보면, 아들의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내가 흥분해서 쏟아낸 경우가 많았다. 부모가 아이를 먼저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많이 들어주면 아이도 말을 많이 한다.
('아빠 내용' 중에서/ p.112)

초등학교 1, 2학년 때는 창의력이 막 터져나오는 시기다. 엉뚱한 것을 만들어놓고도 "잘 만들었죠?"라고 으스대고, 음악이든 미술이든 이것저것 도전도 많이 한다. 부모는 아이가 배우지 않은 걸 하면 '천재'인 줄 안다. 남들보다 조금만 잘해도 '소질 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미술 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마음대로 그리게 했다. 그랬더니 진짜 이상한 그림들이 튀어나왔다. 찬혁이는 자기가 그린 그림에 놀라서 울면서 방을 뛰쳐나간 적도 있다. 몬스터를 그리고 있었는데, 그리다 보니 너무 무서웠던 것이다. 미술 학원에서 어떤 것도 배우지 않은 덕분에 찬혁이의 그림은 굉장히 독특한 면이 있다.
('엄마 내용' 중에서/ p.140)

우리는 시장에서 쌀, 기름, 설탕, 채소, 학용품 등을 사서 각자의 배낭에 넣었다. 배낭에 무엇을 넣을지는 각자 알아서 정했는데, 서로 미루려고 하기보다 좀더 많이 넣으려고 했다. 내가 덜 지면 다른 사람이 더 많이 져야 했기 때문이다. 남편과 나는 찬혁이의 키가 크지 않을까봐 걱정되어 조금만 넣으라고 했지만, 찬혁이는 엄마보다 키가 크니까 엄마보다 많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이런 게 아닐까? 서로 자신의 몫의 짐을 많이 지려고 나서는 것 말이다.
('엄마 내용' 중에서/ pp.201~202)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는 생각보다 많았다. 예를 들어 장을 보러 갈 때 아이들을 데려가는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유치원에서 하는 장보기 놀이가 진짜 장보기인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물건을 차려놓고 파는 가게 놀이였다. 이런 놀이를 위한 놀이보다는 아이들 손을 잡고 재래시장에서 진짜 장보기를 하는 게 훨씬 재미있었다.
('엄마 내용' 중에서/ p.232)

감사는 화해를 하게 만든다. 그게 사람이든, 아니면 시간이든 응어진 것을 풀어준다. 분명 우리가 지나온 현실은 죽을 만큼 힘들었고 치열했지만 되돌아보니 받은 게 많고, 우리가 베푼 것도 많았다. 삶이 결코 빈곤하지 않았다. 묵상을 하면서 나는 감사가 가진 은혜에 감동했다. 사람들은 재정에 대해서 생각할 때 많아야 부족함이 없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감사가 많아야 부족함이 없다
('엄마 내용' 중에서/ p.248)

 

 

 

작가소개

 

이성근,주세희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의 부모이다.
2008년 5월, 가족이 몽골로 이주해 선교사 부부로 살아왔다. 몽골에서 아이들에게 홈스쿨링을 실시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진정한 홈스쿨링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행복발전소'라는 가족명을 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 몽골에서 아들 이찬혁의 사춘기를 함께 겪으며 가족 간의 '소통'과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아이들을 통해 무한 감동을 받으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받고 부모로서 성장했다"라고 고백한다.
아버지 이성근은 출판인으로 10여 년간 일했다. 이후 몽골로 이주하기 전까지 기독교 선교단체 '한국다리놓는사람들'에서 5년간 몸담았다. 현재 몽골에서 선교사로 계속 활동하고 있으며, 어머니 주세희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어머니 주세희는 교회에서 오랫동안 학생부 교사를 맡으면서 사춘기 아이들과의 소통법을 익혔고, 어린이집 교사인 동생 일을 도우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데 특별한 재미를 발견했다. 현재 아버지 이성근은 몽골에서 선교사로 계속 활동하고 있으며, 어머니 주세희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의 아빠이다.
2008년 5월, 가족이 몽골로 이주해 선교사 부부로 살아왔다. 몽골에서 아이들에게 홈스쿨링을 실시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진정한 홈스쿨링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행복발전소'라는 가족명을 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 몽골에서 아들 이찬혁의 사춘기를 함께 겪으며...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9 홈스쿨 <홈플릭스, 새로운 교육이 온다> 리뷰&서평이벤트 10명 선착순으로 책 보내드립니다. 미라클스토리 2020.12.16 2891 1
38 홈스쿨 우리 아이 교육을 묻습니다 : 고민과 도전의 교육 현장에서 하나님나라 ‘캐슬’ 꿈꾸기 댓글+5 보아스 2020.04.28 2554 1
37 홈스쿨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어머니가 꼭 알아야 할 것들 댓글+3 보아스 2019.09.25 2640 1
36 홈스쿨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아버지가 꼭 알아야 할 것들 댓글+6 보아스 2019.09.25 3431 1
35 홈스쿨 미국의 홈 스쿨링 보아스 2019.09.06 2077 0
34 홈스쿨 홈스쿨링, 하루 5시간이면 충분하다 : 열 살부터 열여섯까지 보아스 2019.09.06 2634 1
33 홈스쿨 누리보듬 홈스쿨 댓글+3 네아이아빠 2019.01.02 2494 2
32 홈스쿨 홈스쿨링을 만나다 : 홈스쿨링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연구[2판] 겨울 2018.12.13 1953 0
31 홈스쿨 아들아, 내가 맡긴 아이는 잘 키우고 있느냐? 댓글+4 네아이아빠 2016.11.03 2333 0
30 홈스쿨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 보아스 2016.08.25 1846 0
29 홈스쿨 홈스쿨링 네아이아빠 2016.01.28 1953 1
28 홈스쿨 홈스쿨링: 부모·자녀의 소통 네아이아빠 2015.08.07 1942 1
열람중 홈스쿨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악동뮤지션처럼 긍정적이고 기본이 강한 … 네아이아빠 2014.08.09 1902 0
26 홈스쿨 어떻게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 :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 네아이아빠 2013.10.28 1873 0
25 홈스쿨 가정이 최고의 학교다: 세상에 물들지 않는 홈스쿨 자녀교육 지침서(마이클 필/예영/20… 댓글+22 ljw2000 2013.10.11 2439 2
24 홈스쿨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비전의 아이로 키우기 댓글+1 네아이아빠 2012.08.02 1751 1
23 홈스쿨 고전교육으로 홈스쿨하기 네아이아빠 2012.02.06 2155 1
22 홈스쿨 자녀양육의 위기 극복하기 - 홈스쿨 부모가 빠지기 쉬운 일곱 가지 맹점 댓글+3 네아이아빠 2012.01.29 2060 0
21 홈스쿨 한국에서 홈스쿨하기 : 누구보다 고민하고, 누구보다 당당한 선택을 한 홈스쿨링 이야기… 댓글+1 네아이아빠 2011.07.01 1923 2
20 홈스쿨 홈스쿨링의 정치학 : 홈스쿨링 운동의 교육정치학적 분석과 전망 ImH 2010.06.09 20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