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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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보아스 7 1,972 2020.01.13 16:04
안전과 위험의 두 얼굴을 가진 에너지, 원자력!
‘제3의 불’ 원자력에 관한 모든 것

원자력은 불, 전기에 이어 ‘제3의 불’이라고 불리며, 수력과 화력을 대체할 수 있는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한번 사고가 나면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기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할 양날의 검이기도 하지요. 미래생각발전소 시리즈 제16권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은 가장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찬사와 거대한 재난의 씨앗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원자력에 대해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책입니다.
원자력이나 방사선 하면 흔히 멀리 있는 원자력 발전소나 병원의 엑스레이 정도만 떠올리지만 사실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때나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검색할 때도,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도 방사선이 쓰이지요. 모든 전자기파는 넓은 의미에서 방사선이므로 온갖 종류의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우리는 방사선을 완전히 피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햇빛이나 흙, 돌도 방사선을 내뿜는데 이런 자연방사선까지 고려한다면 인간은 항상 방사선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지요. 이처럼 오늘날 우리 일상 어디에서나 함께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은 그 역사가 무척 짧습니다. 핵반응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고 최초로 핵폭탄을 만든 것도 제2차 세계대전 때로 채 100년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의 위력과 방사능의 피해를 확인한 뒤에야 인류는 핵에너지를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평화적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핵반응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는 무기로 쓰이면 핵폭탄이 되고, 잘 조절해서 전기를 만드는 데 쓰면 원자력 발전소가 되지요. 이렇게 원자력은 그 출발부터 안전과 위험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석화석연료와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방사능 유출 등 오랜 시간 엄청난 피해를 남기기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염려의 시선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은 위험하니 당장 모두 없애야 한다는 성급한 목소리도 있지요. 그러나 원자력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서, 기존의 핵분열 방식과 달리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핵융합 발전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로 큰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사실들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원자력 발전을 포함하여 다양한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Energy Mix) 방안을 제안합니다.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을 펼치면서 다양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날마다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인 원자력도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이며 제대로 알아야 할 대상이지요. 이 책은 편견과 오해를 넘어 어린이 독자들이 원자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목차

1장 우리와 이미 친숙한 방사선과 원자력
방사선이란 무엇일까?
TV, 전자레인지에도 방사선이? 일상생활 속의 방사선
병원에서도 방사선은 필수, 의료용 방사선
가방 안을 꿰뚫어본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방사선
"생각발전소" 핵의 구조와 동위원소
원자력 발전의 원료로 사용되는 우라늄

2장 방사선과 원자력의 역사
우연히 발견한 방사선
"생각발전소" 위대한 발견은 실수와 우연에서
핵반응의 발견과 핵폭탄
원자력 발전이 전기료를 낮추다
슬픈 원자력 발전 사고 이야기
그래도 원자력은 안전할까?

3장 원자력의 두 가지 형태, 핵분열과 핵융합
핵분열과 핵융합은 어떻게 다를까?
원자력 발전소의 작동 원리
"생각발전소"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핵융합, 전 세계가 함께 연구 중
우리 생활 속의 핵융합과 플라스마

4장 우리의 미래 먹거리, 원자력
세계적인 원전 강국, 한국
미래의 핵심 기술, 핵융합 연구
다양한 원자력 응용 기술
"생각발전소" 신재생 에너지란?

5장 원자력과 여러 에너지 비교
원자력 깨끗한 에너지인가?
어느 에너지가 더 비쌀까? 발전비용과 매장량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방법은?
에너지 정책,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발전소" 자원 때문에 전쟁이 벌어진다

6장 미래의 에너지와 우리의 삶
세계 여러 나라의 원자력 정책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뜻하는 점
"생각발전소" 지구 온난화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은?
미래의 에너지
백 투 더 퓨처는 가능할까?



본문중에서

이처럼 방사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인 태양, 하늘, 건물, 심지어는 우리 몸 안에서도 발생하고 있어요. 즉,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주 작은 양으로 언제든지 우리와 함께 있기도 하고, 발전소나 병원에서 특수 목적으로 방사선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태양이나 하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면 자연 방사선, 휴대폰이나 송신탑, 원자력 발전소 등 인간이 만든 것은 인공 방사선이라고 분류하지요.
(/ pp.12~14)

-핵반응의 발견과 핵폭탄
1900년대 초반에는 놀라운 연구들이 속속 진행되었어요. 1905년에는 질량이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오랫동안 믿어 왔던 질량 보존의 법칙이 깨어졌어요. 그 전까지는 원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고 화학식에서 반응 전과 반응 후 질량은 보존된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이 보편적이었지요. 특수 상대성 이론은 1938년 독일의 프리츠 슈트라스만과 오토 한이 핵반응을 처음으로 발견했을 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실제임이 증명되었어요. 즉, 핵반응 후 질량 결손이 엄청난 에너지로 바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 우라늄의 핵반응은 같은 질량의 다이너마이트 폭탄보다 무려 1만 배나 그 폭발력이 컸어요.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의 위험으로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었던 때였는데, 이렇게 핵반응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면 무시무시한 폭탄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누가 이 무기를 먼저 손에 넣느냐에 따라 인류 역사가 뒤바뀔 수 있다.’라는 염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직감적으로 생기게 되었던 거예요.
그러던 중 몇몇 과학자들이 아인슈타인을 통해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독일이 핵폭탄을 개발 중이며 독일보다 먼저 핵폭탄을 만들어야 한다고 탄원했어요. 영국의 처칠 수상도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결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1942년 8월 핵무기 개발을 승인하여 ‘맨해튼 계획’라는 비밀 계획을 추진하게 되지요. 미국은 얼마 후 폭탄에 사용될 우라늄을 확보하여 핵폭탄을 만들게 되었고, 1945년 7월 드디어 최초로 핵실험에 성공했어요.
(/ pp.42~43)

핵분열, 핵융합 에너지는 원자핵이 깨어지고 합쳐질 때 생기는 질량 결손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점은 비슷하나 각각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핵분열 발전은 다른 발전에 비하여 초기에 건설비용이 많이 들지만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석유는 몇몇 산유국에서만 생산하지만 우라늄은 전 세계 대륙별로 비교적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서 에너지 보안 차원에서 장점이 있고 매장량도 석유보다는 많아서 100년 정도는 쓸 수 있다고 해요. 반면, 단점으로는 우라늄도 매장량이 한정된 천연자원이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능 물질의 유출 위험과 발전소에 나오는 방사능폐기물의 처리 문제가 해결해야 할 점이지요.
(/ pp.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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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영모 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독일 아헨 공대 기계공학과에서 핵융합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5년간 일하며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연구와 미래 기술, 신사업 기획 등을 했으며, 지금은 기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책으로, 사실에 입각해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원자력을 바라보고자 노력했으며, 어린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Comments

씨앗학교 2020.02.01 15:21
미드 <체르노빌>을 보고 나서 원자력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도 있었고, 많은 사람이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 희생된 것이 슬프기도 했고
그런 일을 또 겪지 않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이 원자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자도 작지 않고, 그림이나 일러스트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운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써 주셨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을 다각적으로 풀어 해설해 주시는데
일상의 방사능, 의료용 방사능, 공항 검색대, 세계의 에너지 정책
세계의 원자력 사고와 관련된 내용도 궁금하던 차에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는 1밀리시버트인데, 엑스레이 한번 찍을 때 0.1이라고 하네요.
엑스레이 10번 찍으면 허용치초과이고,
그런데 암세포 방사선 치료는 1번 시술에 6000밀리시버트~ !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비교해서 써 주시는 것 많이 있었고 궁금증 해소가 되었어요.
저자가 기업컨설턴트여서 그런지, 설득력있게 와 닿았습니다.
읽어보시고 체르노빌 미드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드는 아이들과 보기엔 무서운 장면이 많어서 아이들에게는 책만 읽혔습니다 ㅎㅎ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사랑나누미 2020.02.03 19:11
원자력과 관련된 내용들에는 과학적인 어려운 원리와 개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관련 개념에 대한 일러스트와 강조하는 큰 글자들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잘 되어 있어요.

이 책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원자력의 역사, 과학적 원리, 이슈화 되고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다뤄줌으로써 이 책 한권으로 원자력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네요.

또한 이슈가 되었던 일본 원전사고, 탈원전 정책, 온난화에 대한 내용들을 찬찬히 짚어주어서
원자력에 대한 시사적인 개념도 갖게 해주어서 유익합니다.

저에게는 원자력의 두 얼굴 곧 우리 생활에 유익한 면과 위험 요소에 대해 다양하게 다뤄줌으로써 균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 같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부모님이 먼저 읽어 보고 그림을 보면서 읽어주거나 설명해 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샘선수엄마 2020.02.04 10:34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저자의 고백처럼 원자력에 대해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것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을텐데, 그 어려움을 이기고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써주신 것에 일단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읽기 전, 엄마인 나부터 한번 읽어보았다. 현정부 들어서 탈원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바,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설명만이 아니라 앞으로 원자력에너지를 어떻게 개발 혹은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복잡한 핵분열, 핵융합, 중수소, 삼중수소... 화학식은 오래 기억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책을 덮고도 생생히 기억나는 질문이 있었다. "비행기와 자동차 중 어느게 더 위험할까?" 이 어려운 질문에 설사 답을 할 수 있다 해도... 그러니 "그 위험한 것은 그냥 없애버리자!" 할 수만은 없다는 것. 에너지 정책방향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과 깊은 고찰을 할 수 있게 해준 훌륭한 설명이 담겨있었다. 기대하기는 안전하고 무해한 핵융합기술이 조속히 완성되어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에너지 생산비용 등의 문제를 뛰어넘어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길 바란다. 각종 에너지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 원자력에 대한 재밌고 유익한 설명, 에너지 정책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해주는 객관적인 해설,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구성. 별 다섯개!!!
사랑나무 2020.02.05 17:58
내가 잘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해서 처음 접할 때
이게 뭐지? 정의와
이건 나에게 좋은 걸까? 나쁜 걸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정보는 내가 엄청난 관심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언론을 통해서 얻는다.

원자력 역시 그렇다.
원자력은 우리에게 전기를 생산하게 도와주지만. 사고가 발생할 때엔 그 피해가 엄청나므로 없어져야 할 존재로만 생각했다.
전기는 다른 방법으로도 얻을 수 있으니 굳이 위험한 원자력 발전소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은 어디서 왔을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언론을 접하는 것이 주였던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원전에 대해서 한쪽 입장만 보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원전의 한쪽 면만을.

돌이켜보면 한쪽 면만 보면 그 사실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없을뿐더러 그것과 관련된 선택을 했을 때 따라올 결과를 가늠하지 못해 나중에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어떤 일이든 득이 과실이 있으니 양쪽을 다 살펴보고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원전에 대해서 득과 실을 적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원전을 잘 알게 됨으로 두려움도 더 줄기도 하고
또 우리의 일상에 방사능이 얼마나 가까운지도 알아간다.
사실 원전과 방사능에 대해 모호했고 그래서 더 무서워했던 것 같다.

원전 기술이 더 확장돼서 사고 일어나도 위험하지 않은 핵융합 발전도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파생기술들이 우리 생활개선과 자연환경 복원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웠다.


비행기와 자동차의 비유가 적절했다.
비행기가 한번 사고 나면 거의 다 죽으니 아주 위험하다고 없애버리자고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득과 실을 계산하고 더 안전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원전이 옳다고 말하기보다 위험만 강조되고 막연한 두려움에 위험과 기회 둘 다를 이야기해주는 생각과 정보의 균형을 주는 멋진 책이다.

특히 청소년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서 써주어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님의가정 2020.02.06 23:58
원자력과 방사선이라고 하면 후쿠시마 원전과 원자핵폭탄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원자력과 방사선이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에서 활용되고 있고
인류발전에 중요하고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범죄수사에 사용되고 미래의 먹거리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원자력과 방사선이 나쁜영향이 있기 때문에 일절 배제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가며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라는 점이 와닿았다.
원자핵공학자가 꿈인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원자력과 방사선라는 소재 자체에서부터 쉬운말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초등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에도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에 초등생아이가 관심가질만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실제적인 예시로 아이가 더 집중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어지면서도 '생각발전소' 페이지와 'TIP'에 나타난 전문용어풀이와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서
좀 더 깊고 자세한 지식을 습득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두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핵융합전기, 핵융합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등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게되었다.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인류와 환경에 희망적인 대안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우리의 다음세대에는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의 필수에너지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한번이라도 꼭 읽어보며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해하고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꿈꾸며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추!
소망2019 2020.02.09 17:00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선언하고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졌다. 일본이 쓰나미로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로 여전히 고심하고 있기에 원자력발전소 건설문제나 해체 문제는 더욱 조심스럽게 거론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방사능 문제의 심각성을 보고 해산물은 되도록 입에 대지 않는 나로서는 당연히 탈원전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과학계원로들이 탈원전을 반대하는 것을 보고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만 했었다. 원자력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단순히 우리 나라의 우수한 가술력과 에너지 보급 때문인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을 위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고 하는데 과학을 항상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람인지라 여전히 원자가 어쩌고 중성자가 어떻고 하니 머리가 하얗게 된다.^^;;;

그럼에도 이해하기 쉽도록  써 놓으셔서 내가 너무 쉽게 탈원전에 동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방사선이라 하면 엑스레이를 떠올리는데 방사선은 자연적으로도 발생하고 우리 가까이에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니 새삼 나의 무지함을 깨닫는다.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고 과일이나 고기,야채 등을 살균하여 안전하게 오래 보관하는데도 쓰이고 오염된 토양, 폐수 및 대기오염 줄질의 정화에도 쓰인다니 띠용~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자력 발전소는 인공방사선으로 많은 에너지를 적은 양의 우라늄으로 오랫동안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방사능 유출이 일어나면 그 피해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탈원전을 외치는 것이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핵분열이 아니라 핵융합으로 이루어진다면 말이 달라진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연료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어서 무제한이며 석유 수입을 줄이고 정치 경제적으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하지만! 인공태양을 지구에 만드는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라는!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케이스타(KSTAR)라는 세계 최고의 생융합 실험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기술과 경험을 인정받아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

​핵융합과 원자력은 에너지원으로도 중요하지만 파생된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라고!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타 에너지 개발에 비해 경제적이고 앞으로의 전망이 밝은 원자력.
핵분열이 아니라 핵융합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다.

탈원전과 친원전의 관점이 아니라  전체적인 에너지 믹스 관점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에 에너지 믹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좀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지만 읽으면서 뭔가 똑똑해지는 느낌 ㅎㅎㅎ

우리 아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어 할 듯 하며 초등 고학년에게 강추하는 바이다.

열정계명 2020.02.12 13:14
원자력에 대해서 관심있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원자력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일본에 원전사고를 보면서 원자력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자력에 대해서 어떻게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 되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그냥 시간이 흘러나가 싶었는데... 이번에 만난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책을 손에 쥐고 나서 부터 나의 상식이 플러스되었다.



'1장 우리와 이미 친숙한 방사선과 원자력'이란 주제로 시작하여 방사선 역사 그리고 핵분열과 핵융합, 미래의 에너지와 우리의 삶까지 연결된 큰 카테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나 같이 원자력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이 책만 보면 어느정도의 상식선까지 올라올 수있었다. 물론 원자력에 대해 모르고 살아도 된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을 시작으로 원자력 연구소 세계 5위인 우리나라가 주목해야될 에너지라고 생각된다. (원자력 발전소 세계 5위인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원자력에 대한 상식들을 알고 나니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이 에너지에 더 집중될 것이란 생각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에 대해서도 조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손쉽게 쓰는 전기부터 시작해서 큰 의미의 '에너지'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틈틈이 '생각발전소'란 칸에서 우리들의 상식을 더해주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위대한 발견은 시수와 우연에서'라는 주제로 다룬 글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코카콜라, 드라이클리닝, 포스트잇 등 실수해서 발견한 놀라운일들을 적어놓았다. 여기서 교훈은 실수와 실패에서도 배웠다는 점이다.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실수와 실패를 만나겠는가? 거기서 우리가 한가지라도 교훈을 얻는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진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그림이 독특하면서 핵심을 담았다는 것이다. 처음에 그림을 볼때는 살짝(?)의 거부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눈에 띄게, 설명을 잘 뒷바침해주는 그림을 그려놓았다. 그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또한 설명을 참 쉽게 풀어놓았다. 내가(30대 직장인)이 보기에도 좋고,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인것 같다. 쉽게 설명하기가 더 어렵다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다수 누구나 읽었을 때 잘 이해가도록 쓰는것이 글쓰기의 대가라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큰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