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에 길을 묻다

추천도서


초대 교회에 길을 묻다

네아이아빠 0 2,321 2020.11.22 22:35

책소개

이 책은 초대교회에 관한 좋은 입문서이다. 크라이더 교수의 세미나 강의안을 토대로 제자인 홍현민 선교사가 멋지게 편집을 하였다. 책의 형식은 초대교회 성도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저자의 상상이 아니라 고대 문헌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저자는 섣불리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결론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우리가 잠잠히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기를 권한다. 그들은 소수였지만 퍼져가는 누룩처럼 많은 사람의 삶을 변혁하였다. 아무도 전도하라고 설교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충격적이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행위나 방법이 아니라 존재 자체일지 모른다. 그들에게는 생명이 있었고 우리에게는 생명이 없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겸손하고 조용하게 이야기하지만 읽는 우리의 마음에는 큰 울림이 있다.

추천사

초대교회는 어떻게 성장했나?
초대교회 시대는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안에서 주변인이었던 때입니다. 사회는 그들의 관점을 거부했고, 그들을 박해했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다수일지도 모르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에게 AD 2세기와 AD 3세기의 교회는 여러 면에서 좋은 본이 됩니다. 또한 그것은 마치 바다 저 깊은 곳에서 새로운 대륙이 솟아오르듯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는 힘으로 떠오릅니다.
- 유스토 L. 곤잘레스

목차

역자 서문
인사말
1강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사람들
2강 영적 능력과 생명을 주는 일탈
3강 믿음으로 살며 믿음으로 말하기
4강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
5강 예배가 증인을 만듭니다
6강 잃어버린 비전의 회복
인용구 원문들

본문중에서

초대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초대교회를 들여다봐야 하는 걸까요? 초대교회에 특별한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가 성경은 아니니까요. 또한, 초대교회가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은 여러 측면에서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다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초기 그리스도교의 문헌들을 살펴보려는 것은 그 문헌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우리의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지금 우리의 상황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때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강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사람들' 중에서/ pp.14~15)

초대교회는 가정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확실하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장소였다고 말하는 초대교회 가장 초기의 건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건물은 유프라테스(Euphrates)강 지역의 두라유로포스(Dura~Europos)에 있는 가정집이었습니다. AD 240년경에 지역 교회의 모임 장소로 개조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이방인 금지' 구역이었습니다. 카르타고(Carthage)의 주교였던 키프리안(Cyprian)은 이런 모임 장소를 '닫힌 정원(Enclosed garden)'이라고 불렀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확산은 예배가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집사는 문에 서서 사람을 청하여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예배는 외부인들을 모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때의 예배는 모인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사람으로 훈련받는 것이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자신이었습니다.
('2강 영적 능력과 생명을 주는 일탈' 중에서/ pp.33~34)

AD 3세기에는 모든 세례 후보자들은 제대로 된 세례 교육을 마쳐야만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세례 후보자가 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콘스탄틴 이후에는 교회가 세례 후보자가 쉽게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아도 세례 후보자가 되었으며 성인들에게는 세례 후보자의 신분이 언제든지 제공되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교육이나 세례를 받기 전에도 대체로 '그리스도인'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세례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은 세례 교육 기간을 3년에서 3개월로, 혹은 그보다 더 짧게 줄였습니다. 세례 교육은 정통 믿음에 집중되었고 행동의 변화는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6강 잃어버린 비전의 회복' 중에서/ p.108)



저자소개


알랜 크라이더

저자가 일생을 통해 천착한 주제는 초대교회, 선교, 예배, 재침례교, 그리고 평화였으며 항상 이들을 통합하여 연구하고자 노력하였다. 영국 메노나이트 선교부 선교사였으며, 옥스퍼드 대학의 리젠트 파크 칼리지 등에서 교수로 일했다. 교회가 과거 역사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과 과거로부터 현대 교회가 회복해야 할 사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사역을 전개하였다. 한국에 소개된 저서로는 ‘회심의 본질’, ‘초기 기독교의 예배와 복음 전도’ (이상 대장간) 등이 있으며 이외 다수 저작의 한국어 출판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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