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죠~ 잉?



참, 쉽죠~ 잉?

샘선맘 10 1,003 2013.07.31 00:50
지금 3학년인 저희 큰아이, 1학년때 입학통지서만 받고 예비소집일에 안가고 입학식에도 안가고 그냥 출석도 안하고 먼저 연락도 안드리고...  학교에서 연락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더니
4월쯤에 학교관계자분께서 집으로 찾아오셨더라고요.  해당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이들 명단을 들고서요.
아이들 이름이 꽤 많아서 이 많은 아이들이 홈스쿨을? 이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사실은 취학통지서를 두군데 학교에서 받은 아이들이 있어 다른 학교로 입학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걸 확인하려고 나오신거더라고요. 또 저희 남편 휴대폰 전화번호는 바뀌고 집전화는 고장나 연결이 되지 않아 학교에서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어(보통은 전화로 확인하시는것 같았어요.) 직접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당시 셋째를 임신하고 만삭인 상태에서 문을 열어드렸고, 저희 큰애들은 제 뒤에서 무술을 하고 있었고,
집에 교회 청년들도 놀러와 있었고.... 하여간 몹시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관계자분의 질문에 "저희는 홈스쿨을 합니다."라고 대답하자. "와~정말 대단하시네요."라고 정말 대단한 사람 보듯 쳐다보시며 미취학 아동명단, 이샘 이름 옆에 홈스쿨이라고 적고 그냥 가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도 똑같이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더니 학교에서 전화 한통 해주시고 홈스쿨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나 공손히, "네, 알겠습니다."하고 끊으셨습니다.
셋째 때... 뭔가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다면 저희는 이렇게 심심하게 끝날 것 같습니다...끝.

Comments

네아이아빠 2013.07.31 11:21
ㅋ 정말 심심하네요. 아예 학교를 가지 않았기에 그럴겁니다. 사람이 없는 시골에선 이러면 안됩니다! 하고 강권이라도 하는데 수도권에선 관심도 없더라고요. 독일은 홈스쿨하면 감옥에 가는데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 같은데 한편으론 너무 무관심한거 같아 섭하기도 하고요.
샘선맘 2013.08.01 15:09
정말 살짝 섭섭할 뻔했어요. 홈스쿨 사유를 물어보시면 멋있게 대답하려고 준비도 했었는데.ㅋㅋ
행복한홈스쿨 2013.07.31 11:51
ㅋㅋ 심심하게~~~ 힘든것보다 좋잖아요~~^^
샘선맘 2013.08.01 15:13
물론이죠. 사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어요.  코팅기를 못받아도요!!!^^ 히히. 홈스쿨을 결단하기까지 힘들었지만 결단한 후에는 아버지께서 앞서 행하시는 일들을  놀랍게 경험합니다. 할렐루야!!!
네아이맘 2013.08.02 06:25
ㅎㅎ 심심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쓰셔서 나름~ 재밌고 잔잔한 감동?이 있네요^^
글 읽는 자의 주관 소견입니당^^*
심심하면 저희 집은 더 하지요~
셋째, 해나만 읍사무소에서 전화왔었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어찌나 떨리던지...
위에 두 아이들은 아무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읍사무소에서 전화왔는데도 어찌나 떨리던지...ㅎㅎ
마무리는 읍사무소측에서 나와서 문서로 작성해달라 했는데 그마저도 안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싱겁죠!
무지개물고기 2013.08.02 09:33
샘선맘님~~~ 학교에 오신분들 대신 제가 사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샘선맘님의 멋있는 대답 듣고싶어요~~~^^
우리 아이들 학교랑 굿바이 할 때 저도 샘선맘님처럼 심심하게(?) 처리 되면 좋겠어요~
기도하면서 준비해야겠어요~ 큰 아이는 중학생이어서 염려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과정은 심심했지만, 샘선맘님의 글은 결코 심심하지 않아요~~ 굿 굿~ ^^)
카운피 2013.08.16 10:22
사모님~ 저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사모님의 글은 참 좋아요^^
막바지 더위에도 강건하소서~
사모님이 카스 친구 동의 안하셨음 제가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글을 남기며 웃고 있었을까요?
보고싶어요 ^.........^ ㅎ ㅎ
시작 2013.10.13 22:39
앗, 저는 아예 학교에 안 보내면 그만인 줄 알았더니, 그렇게 확인하러 찾아오기도 하나 보군요.^^
조이홈스쿨 2013.10.14 10:17
헉~ 독일은 홈스쿨하면 감옥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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