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가족 휴가를 남편의 버킷 리스트인 땅끝마을에 다녀왔었습니다. 홈스쿨 3년차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공교육을 홈스쿨과 바꾼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후회함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가치있는 것들을 산것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 아이들의 성장, 부모로서의 성장 ...이런것들을 어찌 측량할 수 있으며 점수로 매길 수 있을까요? 더 좋은 점은 홈스쿨을 하면서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사춘기는 있지만 사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는 참 힘든 관계이겠죠?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고 참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