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남 사천에 사는 예비홈스쿨러입니다.
오늘, 컨퍼런스를 마치고 왔습니다.
무척 피곤한데 설레이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 마음이 식기 전에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 우연히 홈스쿨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 3인 3색 강의, 홈스쿨 관련 책을 보면서 홈스쿨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지..막연하고 두려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확고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컨퍼런스를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컨퍼런스에서의 매 시간 시간마다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어했던 것들, 두려워 했던 것들, 우리 가정의 문제들을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결론은, 두려워하지 말자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니까요.
자녀의 성공을 위한 홈스쿨이 아니라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홈스쿨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 모두는 성숙해져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노움 목사님의 강의가 조금 어려웠지만, 수학과 과학과 역사 속에 담긴 하나님을 가르쳐야 한다는 메세지가 새롭고 은혜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강의,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특강과 토크쇼, 나눔장터, 홈스쿨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많이 누렸습니다. 휴가 온 것 같았고 다시 집에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집안 일을 안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같은 조의 선배 홈스쿨러들의 조언들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 보고 다양한 사례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게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기도시간, 조원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벽을 붙들고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평생 이렇게 많은 책을 사보기는 처음 입니다. 다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고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ㅠ.ㅠ
저희 가정 이제 막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이 한 걸음에 힘이 실렸고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저희 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에 집중하면서 계속 나아가려 합니다.
저와 같이 홈스쿨을 시작하기 전 많은 고민 가운데에 있는 예비 홈스쿨러들에게 홈에듀컨퍼런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모든 홈스쿨 가정을 축복하고 컨퍼런스를 위해 수고와 헌신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 모두 화이팅!!!!
김천 내려가던 길 휴게소에서 만난 것도 반가왔습니다. 주신 경주빵도 맛있게 잘 먹었고요.
내년에도 또 뵐 수 있기를요. ^^ 그리고 1학기때는 3인 3색 학습편이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