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컨퍼런스를 다녀온 것도 얼마 전 같은데
2018컨퍼런스 후기를 올리고 있다니...
컨퍼런스를 위해 가장 애쓰신 박진하소장님께 감사를 드려요, 500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는 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저희 가정은 막판에 단독방을 사용하게 변경 신청을 했었는데도 기꺼이 받아주시고... 세세한요구사항까지 들어주시려는 자세를 보면서 넉넉하신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노옴 목사님께서는 해 주신 강의와 더불어 그 자리에 오셔서 서 계신 자체만으로도 이미 한국 홈스쿨가정에 그 사랑을 표현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은 함께 하기 위하여 본인이 직접 오시는 것이니까요. 내년부터는 못 뵙는다니...목사님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가자이면서도 영접이나, 도서판매, 나눔장터, 또 제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런 분들의 섬김이 더해져서 컨퍼런스가 잘 진행된 것이겠죠? 그분들을 감사한 눈으로 보면서, 저도 막내가 좀더 크면, 자원봉사자에 지원해야지 하는 소망을 품어봤어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3년간 참석하면서 갈수록 깨달음도 풍성해졌습니다.
작년엔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하신 질서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맨 앞자리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올해는 학문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속성들을 잘 배웠습니다. 어디나 충만하게 임재하고 계신 하나님을 재쳐 놓고서, 그냥 조각조각 과목들을 학습하게 한 부족한 선생?이였어요. 선생도 참선생님을 만나야 하나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1월에 열리는 Home Education Conference 는 저에게 방학 때 열리는 일종의 교사연수예요.^^
또, 조별 모임을 통해 만나는 선배님들 가정과 함께 이 길을 가고 있는 가정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과 위안을 얻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독불장군이 없으니까요. 올해는 [가족의 밤]에서 사회자로 봉사해 주신 김성일선생님 가정이 조장을 맡아서 나눔을 이끌어 주셨는데, 넘치는 유머와 위트로 조별 모임 때마다 즐거운 대화로 웃음이 넘첬어요.
초등생인 저희 첫째는 창조과학캠프를 너무 좋아했어요, 작년엔 이 녀석이 많이 졸라서 참가를 결정할 정도였지요. 올해는 경험 못 해본 AWANA캠프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너무 좋았다 하더군요. 팀을 나눠서 단체로 하는 게임들도 좋았고, 보여주신 영화도 감동적이였다네요.
홈스쿨을 4년 반 정도 해 오고 있는데, 사실 저는 '식당아주머니?' 역할이 젤 힘들어요, 공감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단양에서 2박3일 지내며 때마다 차려주신 식사를 애들과 가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도 솔솔한 기쁨이였습니다.
기간이 짧아서 스케쥴이 벅찬 건 사실이지만, 알찬 시간들이였어요. 집에 돌아가면 찬찬히 강의안 다시 보며 생각들을 정리해야지 했는데...며칠 지났구만, 책장 위에서 강의안이 분주한 절 기다리고만 있네요.
올 한 해도 인도해주시는 그분의 손길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신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3년 연속으로 참여해주셔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진솔한 후기도 남겨주셔 감사드립니다.
교사연수란 말씀을 하시닌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아주 오래전 오래된 홈스쿨러가 이런 말을 했지요. 학교 교사들도 1년에 한번 연수를 가는데 홈스쿨부모들도 나름 교사인데 연수를 가야하지 않겠냐며... 그분은 10년을 한결같이 컨퍼런스에 빠짐없이 가셨던 분이셨고요. ^^
교사연수란 말씀을 하시닌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아주 오래전 오래된 홈스쿨러가 이런 말을 했지요. 학교 교사들도 1년에 한번 연수를 가는데 홈스쿨부모들도 나름 교사인데 연수를 가야하지 않겠냐며... 그분은 10년을 한결같이 컨퍼런스에 빠짐없이 가셨던 분이셨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