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수련회^^

나눔

가족 수련회^^

땅꼬마 1 2,703 2020.02.18 22:44
안녕하세요^^
네 딸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고3, 중3, 초5, 초1
첫째가 수능 준비생이라면서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을 무척 망설였지만 성교육이 있어서 반 강제적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학교에 다닌지 만2년이 지났는데 세상의 교육과 흐름에 물들어서 성교육에 반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너무 강요를 해서 듣기 싫다고 큰딸의 엄포에 그럼 숙소에서 쉴까 했는데 텔레비전에 노출된 상태로 둘 수가 없어서 학생수련회에 계속 참석을 했습니다. 마침 부모의 자녀 성교육 특강을 듣고 밤에 강영수 선생님이 왜 그렇게 강조를 하셨는지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 때문에 자기의 성을 혼돈하고 엉뚱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여자 같아','남자 같아' 라는 말이 남자가 여자로 살아가고 싶어 하고 여자가 남자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욕구를 키워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딸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본인도 남자아이에게 여자같다고 말한 것을 염려하는 듯했습니다. 학급에서도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면 왜 그렇게 말하냐고 되래 뭐라고 한다고 합니다. 
둘째도 너무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강조해서 거부감이 들어 강의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자기 결정권을 교육받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성경적 가치관에서 얼마나 벗어나게 하는지 실감하는 기회였습니다. 둘째는 "내가 너무 악으로 짙어졌어, 나도 전에는 안 그랬는데..." 아이의 고백을 들으며 다시 홈스쿨 하자고 권했습니다.  
셋째는 폰을 보거나 유투브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겠다고 고백하며 물건들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추스리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계속 돌보고 분별하도록 도와야 할 과정이 있지만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바른 가치관을 세워가도록 깨어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은 가장으로서 책무를 마음 깊이 새기고 독서와 대화 기술을 넓혀가려는 시도들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단순 명료한 말씀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정보와 만남들이 좀 버거웠지만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져갈 수 있는 복된 기회를 누리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13조 가족들의 나눔과 교제에 감사드립니다. 컨퍼런스 이후에 자녀양육세미나를 연속으로 들으니 유익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신 소장님과 간사님 감사드립니다. 

26일에 아이들 초등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석합니다. 순적하게 일이 진행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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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땅꼬마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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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네아이아빠 2020.02.18 23:12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듣기를 싫어하는 세대로 길러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만큼 공교육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탓이라 봅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을 했음에도 이러한 문제에서 완벽히 안심하지 못할만큼 지금이 세상은 정말 악한 마지막 시대임을 봅니다. 더더욱 우리의 마음을 지켜내도록 수고하고 애써야할 시대이며 우리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할 때임을 보게 됩니다. 진솔한 나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