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하신 첫 홈스쿨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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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하신 첫 홈스쿨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허니맘 0 2,156 2023.02.15 17:21

저는 대구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홈스쿨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저희는 첫째가 3월이면 초등 1학년이 되어 이제 본격적으로 홈스쿨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 강의 시간마다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자녀 양육의 노하우나 홈스쿨의 스킬이 아닌,

하나님과 저의 관계를 새롭게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고 풍성할 때, 자녀와의 관계도 성공할 수 있음을

랩 브래들리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사모로서, 사역자로서, 홈스쿨 교사로서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언제부턴가 하나님의 사랑보다 저에게 더 앞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수용하심을

풍성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시는데,

제가 그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지 못해서 자녀들을 수용하고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다그치게 되고, 권위로 누르게 되고,

부모의 기준에 맞추어주기를 강요했던 제 모습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집에 와서부터 아직까지는 자녀들을 좀 더 수용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도, 엄마인 저도, 큰 아이도 모두 첫째라서 ^^;

저희 집 둘째를 이해하고 수용하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선택 강의 시간에 한재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팁을 활용하여 둘째에게 '존귀한 ㅇㅇ아!' 라고 부르며,

둘째의 사랑의 언어로 표현해주고 알아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제가 랩 브래들리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신선하고 새로웠던 부분은

제가 흔히 '순종 훈련'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목사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로 표현하셨다는 점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그리고 자녀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토대로 자녀들이 공경할 줄 알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홈스쿨러들과의 교제도 2박 3일 내내 너무 즐거웠고 유익했습니다.

자녀들이 아직 어려서 좀 더 우아하고 여유롭게 더 교제하고 싶었는데,

내년 2024 컨퍼런스 때는 좀 더 편안하게 교제할 수 있겠지요? 기대됩니다.


홍광석 장로님의 알리야 강의도 두 번째 들으니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었고,

이월환 목사님의 북한교회 멸망기 강의도 복당동지 들을 때의 뜨거운 마음이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두 특강 모두 주제와 강사, 너무 탁월하신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난 한 해, 예비 홈스쿨러로서 가정에서 홈스쿨 연습을 미리 해왔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다녀오면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시작하는 홈스쿨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많이 부딪히고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컨퍼런스 때 배우고 깨닫게 하신 은혜로 승리하다가

내년 컨퍼런스 때 기쁘고 반갑게 또 뵙겠습니다!!!



P.S. 참! 유치캠프 섬겨주신 전도협회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들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 끝나고 첫 주일 유치부 예배 찬양 시간에 저희 둘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앞에 나가서 전심으로 찬양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하나님이 내 머릿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알려주셨는데, 제가 선교사가 되라고 하셨어요!"

    할렐루야! 이번 유치캠프 때 은혜를 너무 받았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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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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