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을 작년 말 최종 결정하고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취소하며 이 강의를 정말 기다렸습니다. 주변에서는 학습지를 권하기도 하고 첫째의 학습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주님께서 이 강의를 통해서 주님의 뜻가운데 첫째의 학습 또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고 그 믿음대로 제 마음에 있었던 여러가지 질문과 고민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why (학습을 왜 하는가, 학습의 목표) 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목윤희사모님과 이대승목사님강의를 통해 얻었습니다.

목윤희사모님께서 당신은 아이를 다윗으로 키우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골리앗으로 키우기를 원하는가 물어보셨습니다. 머릿속 대답은 다윗이었지만 맘속 깊은 곳에는 골리앗을 대답하고 있는 제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홈스쿨을 하지만 뒤쳐지지 않고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로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욕심이 아직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비록 양치기였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했으며 혼자서 전쟁터를 다녀오는 심부름을 할 만큼 용감했고 사울왕앞에서도 겸손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서 설득한 언어구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보기에 정말 위대한 장군이었지만 교만했고 하나님을 욕하고 비웃었습니다. 학습의 목표가 다윗이냐 골리앗이냐에 따라 학습내용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믿음과 자유가 다른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며 지금 이 은혜를 받은 우리에게 놓여진 책임과 사명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충분히 아이가 왜 학습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됨을 느꼈습니다.

이대승목사님은 아이를 착하게 키울것인지 강인하게 키울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착하게는 키우려고 했지만 강인하게는 키우려하지 않았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저의 타고난 성향도 영향이 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며 보고 듣고 배운 인본주의적 육아법도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또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하기보다는 제가 다 해주는 것이 어쩌면 몸도 마음도 더 편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주님의 군사가 되어 마지막때에도 있을 치열한 영적 전쟁에 승리하며 살아가려면 강인함과 독립심이 정말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훈련과 학습을 통해 배워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How(학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학습의방법) 입니다.
답은 모든 강의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연사모님 강의에서는 특히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배워야 할 지식들을 어떻게 성경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모든 지식들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여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줄때 꼭 적용하고 싶은 방법이었습니다.
통합교육을 통해서 이 아이가 한 주제를 가지고도 다방면으로 가지를 뻗어 생각해보며 그 속에 계신 참 진리인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목윤희사모님 강의에서는 역사교육은 정말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복당동지 과정을 통해 꼭 배워야겠다 다짐을 하였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어릴때부터 북한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기도를 함께 나누는 것이 학습에 꼭 필요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다윗처럼 성실성과 강인함을 키우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대승목사님 강의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주고 책을 통해 아이가 여러가지를 스스로 배워나가고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습을 통해 아이가 계속해서 남의 도움이나 힘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주님께 의지하며 해결해나갈수 있도록 도와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큰 가르침을 주신 세 강사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귀한 가르침 잊지 않고 계속 되새기고 배워나가며 아이가 삶속에서 이런 것들을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적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