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직 어려 학습편은 다음에나 들어야지 하던 참이었다. 허나 이번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이 귀한 깨달음을 몇년 후에나 갖게 되었겠구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자리한다. 홈스쿨을 확신하고 그 길을 가기로 결정한 후, 가장 궁금했던 것은 학습 커리큘럼에 관한 것이었다. 이것이 홈스쿨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고 우리 가정과 내 아이에게 맞는 커리큘럼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랬던 내가 우리 가정의 학습을 세상의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때 이 강의를 듣게 되었기에 큰 공감과 배가되는 깨달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자랑이 되는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달란트로 세상에 빛이 되는 자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자녀가 이 나라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온전한 자립과 자생을 이루는 강한 군사로서 서는 자녀의 경험담을 들으며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이란 아이를 좀더 똑똑하게 이 세상에서 성공시키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가르침이며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한 준비 기간임을 깨닫게 하셨다.

그러한 관점으로 학습을 대하다보니 부모로서의 내 삶의 가치관과 관점까지 변화되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내 남은 생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 내 자녀에게 남겨주고픈 가치있는 삶은 무엇인지..
베이직 세미나부터 시작해 훈육편과 학습편에 이르기까지 내 안의 혼잡한 세계관을 바로 하느라 괴롭고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생각 속에 갇혀있는 세계관이 아니라 내 오늘 하루의 삶 가운데 기도하고 행동하며 살아있고 살아가는 세계관으로 변화해가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내 아이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도록 가르쳐주신대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행동함으로 세상을 변화시켜가는 빛나는 가정이 되겠다 다짐합니다. 귀한 가르침을 주신 세 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