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동지 4기 (근현대사 교사과정) 후기 올립니다.

세미나후기


복당동지 4기 (근현대사 교사과정) 후기 올립니다.

노력형엄마 0 797 2022.07.18 02:06

<최종소감문>



2019년 1월 홈스쿨 컨퍼런스의 특강에서 처음 뵌 목윤희 사모님, 처음 접해본 대한민국 역사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마음에 툭 하고 던져진 잔잔한 호수에 돌맹이 하나가 툭 던져진 느낌으로 신선한 충격,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관점을 접하게 되었다. 그 해 3월-6월에 경기 광주 역사 코업에 참석하면서, 어린 아이들 캐어하느라 수업 내용은 많이 못 들었지만, 대한민국이 영적 나태함과 교만, 게으름에 대하여 회개하는 기도가 얼마나 나의 마음을 찌르던지, 그 당시는 수업을 마치고 마무리 중보기도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나의 갈급함이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2019년은 유난히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좌우진영의 대립이 심하던 해로 기억한다. 조국 사태가 있었고, 정부차원에서 선동하는 반일운동에 순진한 국민들은 안보와 외교는 현실적이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역사적인 피해자 코스프레, 비합리적인 분노만 쏟아내며, 하루하루 TV뉴스, 언론이 물어다 주는 먹잇감을 쫓아 오늘은 이사람, 내일은 이 사람, 욕하고 비방하기에 바빴다. 역사관이 다른 남편과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 진보 성향이 강한 남편은 내가 듣고 배워오는 역사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다투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싸움을 피하고 싶어서 정치 이야기는 안하게 되고, 아예 감정이 상하게 될 것 같은 주제는 내가 꺼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는 우리가 말하는 우파 진영의 입장에서 길고 힘든 5년을 보냈고. 대한민국은 안보와 외교에 있어 참담한 지경에 처해있었다고 생각한다. 크고작은 나라의 정치 상황과 이슈들에 대해서 남편과 말을 섞지 않았고, 물어보기가 무서웠다. 여전히 남편과 시댁은 진보정당, 민주당을 지지한다. 내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나는 너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댁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고, 지지한 후보가 되지 않자, 무슨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이야기만 하면,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 그래’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신다. 그 때가 선거가 끝난지 한 달도 안되었을 때 나눈 대화였는데, 취임한지 한달도 안된 대통령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워 진다는 것이 논리적인 생각일까 싶은데. 시댁에서 정치적인 대화가 오갈때는 긴장되고 예민해진다. 그 대화 가운데 나는 끼지 않는다. 싸우기 싫어서 그렇고, 내 안에 은연중에 그분들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교만이 있어서, 그것이 마음에 찔려서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입꾹닫’이 된다. 

남편과 이미 정치적인 견해로 많은 언쟁이 있었기에, 시댁 부모님 앞에서 나의 가치관에 따른 생각을 이야기 해봤자,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2022년 8주간의 근현대사 교사과정 수업을 수강을 마친 나는, 매 강의 말미에 눈물로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하며 울부짖었지만, 여전히 나는 시댁에 대한 마음의 어려움과 부담감이 있다. 내가 알려야 될 것 같고, 내가 깨워야 할 것 같은 그런 마음으로 남편에게 권했었지만,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려왔기에, 대화가 통하지 않기에 그냥 중도 포기해버리고, 중단된 상태로 이 영역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나다. 손을 대기가 무서운 나다. 무엇보다 아직도 나는 기도하지 않고 있다.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고 있다. 기도가 부족함을 스스로 알고 있다. 나는 다시 무엇을 해야 하나? 



첫 강의에 말씀해주신 복당동지의 사명을 되새긴다. 

근현대사 교사과정을 들은 복당동지는, 

첫째,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올바른 역사를 알고,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 내가 있는 곳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영적 싸움을 감당하는 용사가 되어야 한다. 

무턱대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그들의 관점이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고, 인본적인 관점인 것을 알게 해준답시고, 우파 유투버 영상을 띡~! 하고 보내봤자, 아무 소용이 없고 변화도 없다. 그들은 그것을 제대로 다 보지도 않을뿐더러, 본다고 한들, 가짜뉴스라고 치부하고, 편향적이라고 결론지어버린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나는 또 스스로 자책한다. 아, 또 내가 교만한 행동을 해버렸구나. 충분히 기도로 준비하지 못했고, 영혼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권한 다고 하지만, 내면에는 그들에 대해,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해? 이런 선동에 넘어간다고?’ 하는 내 편에서의 의로움, 교만함이 없었다고 결코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금 내가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먼저는 내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 나중에 깨닫고 돌아오는 그들이 민망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너 이거이거 잘못된 생각이야, 이거는 이런 관점에서 봐야지. 라고 훈수 두려는 나의 의가 나에게는 왜 이렇게 없어지지 않는 건지, 나는 여전히 참 괴롭다. 내 사랑하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인본주의적 가치관에만 매여있어, 영적인 눈으로 시세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그들 스스로가 지금, ‘미혹되어서,, 나도 모르게 악의 편, 하나님을 대적하는 편에 서있다’라는 것을 어떻게 겸손하게 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깨울 수 있을까, 어떻게 겸손하게 내가 권해야 할까,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를 가족모임이 있을때마다 긴장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이 근현대사 교사과정 수업을 권하고 싶은데, ‘제가 이거 들었는데 너무 좋아요 꼭 들어보세요’ 라고 한마디 말로 쉽게 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히 기도로 준비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대화 끝에 한 번, 두 번 기회를 보는 것이다. 유대 기독교와 긴밀히 연결되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 언급해보고, 어느 날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가려진 빛난 업적과 반공을 외쳤던 외로운 싸움에 대해서 피력해보고, 누구보다 먼저 이것을 깨닫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 하나씩 이야기 해 나가다 보면, 그분들도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복당동지 4기 수료생으로서, 나는 이제 나라를 위한 기도를 향방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세를 알고 바르게 분별하여 기도할 것이다. 건강한 공동체의 기도모임, 기도제목 등을 잘 챙겨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르게 알고, 시세를 분별하는 잇사갈 자손처럼 깨어서 기도하는 것에 주력해야겠다. 

올바른 역사를 알았으니, 내 것으로 정말 잘 소화해서,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내는 삶을 통해 그들이 궁금하게 만들어야 겠다.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조급해하지 않아야겠다. 전할 용기를 주시고, 입술에 할 말을 넣어주시기를 간구한다.

내가 있는 곳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영적싸움을 감당하는 용사가 되라고 하였다. 내가 있는 곳은 가정이고, 교회이고, 내가 사는 곳이다. 영적 싸움은 혈 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하셨다. 영적 싸움을 가족들과 하지말고, 가족들을 사로잡고 있는 어둠의 영, 미혹하는 영에 대해서 해야 함을 절감한다. 이 과정에서 교만하게 정죄하고 판단하고, 조금이라도 내 의를 드러내는 일이 없도록 조심조심 또 조심, 경계 경계 또 경계 할 것을 다짐해본다. 



마지막으로, 사명을 갖고 매 강의 열강을 해주신 목윤희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박진하 소장님 부부, 신형기 간사님 부부께 감사드린다. 나는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한 기도의 롤 모델로 목윤희 사모님을 마음속에 저장했다.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해 주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바른 역사를 듣고, 깨닫고, 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어서 사명을 감당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드린다. 수고 많으셨고,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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