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은 워밍업.. 재수강으로 더 깊이있게..!!

세미나후기


1년은 워밍업.. 재수강으로 더 깊이있게..!!

멜로디네 0 1,297 2022.08.17 11:06

안녕하세요, 

경남 의령군에서 5남매와 함께 지지고 볶고 살고 있는 가정입니다^^


합천소광교회 사모님 가정과 부산에서 홈스쿨 하시는 가정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마감일에 등록했던 게 생각납니다.

온라인이지만 동시간에 함께 듣는 가정이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를 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11,10,9,6,2세) 배경지식이 많이 없어서

강의를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계사나 세계지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거든요.

큰 아이들은 딸애들이라 역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요. 

다만 부모로서 성경과 세계사가 함께 가는 흐름을 알고 가면 좋겠다,

하는 막연한 기대는 있었지만 현실적인 도움은 전혀 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모인 저희들도 둘 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성경적인 배경 지식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었음을

강의를 들을수록 절감하며 탄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 말씀 중에서도 귀에 듣기 좋은 것만, 나의 관심에 혹하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던 게 드러났습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내용이 많았고,

열심히 해야지! 하고 듣다가도 전혀 모르는 영역이 나오면 멍때리거나 졸기 일쑤였습니다.


초반에는 성경을 미리 읽어놓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는 것도 버거워(?) 예습은 포기하고

밀리지만 말고 본방만은 사수하자는 심정으로 따라 붙어 후반까지 왔네요ㅜ


아이들이 그 사이에 자랐고, 부모도 함께 자란 것 같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었을 무수한 이야기들이 가끔씩 다른 말을 하다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셋째 넷째 아들들도 어리지만 이제 좀 알려고 하는 지점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듭니다.

첫 1년은 어리버리하게 지나간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그래도 그것을 발판삼아 새로운 1년은 더 많이 알아듣게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듭니다.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잠이 와요' '어려워요'였습니다.

8시 반에 잠이 드는 일과여서 9시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지만

딴 건 몰라도 성경을 배우는데 그 정도는 버텨보자!고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어렵다.. 어렵다고 안 하면 유치부 실력을 못 넘는데 그래도 괜찮겠냐?

맨날 성경 동화 수준으로만 살고 싶냐? 그건 싫다고 하네요.

그리고 '강의 속에서처럼 우리도 간식 먹고 싶어요'라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그렇구나.. 간식.. 이럴 땐 간식을 사서 조달했어야 하는 거였는데..^^; 그 정도는 투자하자..!


이제는 족보도 외우고, 성경도 속독듣기로라도 미리 읽어두고,

바이블이슈40과 야살의 책도 함께 읽으면서 조금 더 마음을 다해서 해보고 싶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 열 공부를 제쳐두고서라도 가장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

월요일은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날로 떼어두면서

우리 가정의 홈스쿨이 재정비되기를 원합니다.


이 방대한 지식을 정리해주셔서 조금만 더 마음을 가지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게끔 해주신

장로님과 소장님과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