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가 3살무렵부터 홈스쿨 관심자였고 5살무렵에는 홈스쿨 예정자라고 말하고 다녔으나 7살이 되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 베이직 세미나는 아직 들을 때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남편과 초등학교를 1~2년 정도 보내고 홈스쿨로 전향하자고 이야기를 마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길을 가다가 정말 우연히(실은 하나님 계획 속에서) 아는 사모님(홈스쿨 가정)의 자녀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모님과 연락을 하던 중 때마침 54차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가 열린다며 꼭 들어야 한다고 강력 추천을^^해주셨습니다. 미리 들어놓는 것이 낫겠지 싶은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신청하였는데 첫 강의부터 하나님께서 왜 지금 이 때에 듣도록 하셨는지 너무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보수/우파이셔서 자연스럽게 보수/우파로 기울었던 사람인데, 그럼에도 진보/좌파가 왜 위험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정치 이야기는 꺼내기도, 듣기도, 보기도 싫었으니까요. 그런데 베이직 세미나를 들으며 우리나라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상이 무엇인지에 따라 교육, 문화, 심지어 종교까지 색깔이 달라지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눈과 귀를 막고 모르쇠로 일관했던 일들을 막거나 지켜내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희생하고 힘써왔는지를 보며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나도 목소리를 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와 공교육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교육, 자살예방교육 등의 실체를 보며 도저히 홈스쿨 예정자로 머물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께 이야기하니 역시 같은 마음이더군요. 감사하게도 남편의 시원스러운 결정으로 당장 홈스쿨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총 17회로 진행된 에프터케어는 바쁜 일상 가운데 따라가기 조금 힘들 때도 있었지만 홈스쿨 준비와 성경적 세계관 확립에 있어 무척 유익하였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관한 강의와 자료는 저희 온 가족 구성원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부모부터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게 되니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만화를 찾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지금은 아예 안봅니다^^
그리고 이호 목사님의 대한민국 건국 강연은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에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보수주의이시고 박정희 전대통령은 존경하시지만 교육과 매체의 여파로 이승만 초대대통령은 부정적으로 보셨던 친정 아버지께서도 함께 이호목사님의 강연을 들으시며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이 많으시다고 저희보다 더 열심히 들으셨습니다.
소장님께서 해주신 강연부터 에프터케어까지 무엇하나 필요하지 않고 유익하지 않은 내용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아이들의 훈육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베이직 세미나를 수강하며 <3인 3색 훈육 세미나>까지 알게 되어 기쁩니다. 베이직 세미나 과정을 마치고나니 시작 전에 아직은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를 들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참 안일한 생각이었구나 싶습니다.
54차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 시작부터 끝까지 순조로이 인도해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 귀한 강의와 함께 에프터케어까지 정성다해 이끌어주신 박진하 소장님, 신형기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홈스쿨 관심/예정자뿐만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