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후기
강의 전체 후기
3주간의 강의가 모두 끝났습니다.
<3인 3색 학습>이라는 제목에 맞게, 세 분의 사모님이 각각의 특화된 영역을 바탕으로 홈스쿨링에 대한 견해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풀어낸 명강의였습니다.
홈스쿨링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던 중에, <아임홈스쿨러> 인터넷 사이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명감을 갖고 이렇게 헌신하는 소장님과 간사님이 있음을 알게 되었죠. 1년에 걸쳐 다양한 강의가 있음을 알기는 했지만, 아직 시기가 덜 영글었던지 그저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올해 초에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지만, 남편과의 의견 조율이 덜 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도 있어서 결국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못내 아쉬운 마음을 접고, 출퇴근길에 작년 컨퍼런스 강의를 계속 듣고 다녔습니다.(올해 강의는 아직 구입을 못 해서^^;; 이번 20퍼센트 할인 당근이 절실합니다ㅋ..)
아이와의 갈등이 대부분 훈육으로 인한 경우가 많기에 <3인 3색 훈육> 강의를 듣고 싶었으나, 이는 하반기에 진행되는 지라... <3인 3색 학습> 강의를 먼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정 형편상 제가 직장에서 일을 해야 했기에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을 내어서 강의를 들었고..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남편과 함께 다시 들었습니다.
1강 백은실사모님 강의
<홈스쿨링, 성경이 답이다>라는 큰 주제에 걸맞게, 시작도 성경이요 끝도 성경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말씀 암송을 계속 해 오고 있는데, 중간에 쉬었다가 최근에 정신차리고 다시 하고 있습니다. 가끔 암송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말씀과 관련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기도 하죠. 하지만 본격적인 말씀 묵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말씀을 통독하거나 암송으로 끝내지 않고 이를 계속 읊조리며 그 뜻을 곱씹어보는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말씀심는 부모의 역할은 사명자, 청지기, 동역자입니다. 말씀심는 자녀는 신,덕,지,체의 4가지 영역에서 고루 균형있게 성장하되, 영적인 부분이 가장 우선순위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항상 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 길, 사명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강의를 듣던 중 꽂힌 한 마디! <자녀를 주심으로 이미 사명을 주신 것이다>라는...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가정에서의 엄마라는 사명이 가장 귀한 사명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2강 목윤희사모님 강의
<근현대사> 복잡하고 얼룩투성이인 우리나라의 역사..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들.. 이렇게만 알고 있었던 제 자신의 생각에 제대로 망치로 맞은 듯한 강의였습니다. 특히나 국부이신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지금까지 왜곡되고 편향된 것이었음에 놀라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그림책에도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한 것은 있지만..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그림책은 못 봤구요. 이제라도 공부해서 <이승만 다시 살리기>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누리는 대한민국에서의 자유가 감사한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됨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재의 자유는 과거 우리 선조의 희생과 핏값의 결과이기에,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과 책임으로 갚아내야 함을요... 저도, 다음세대인 우리 아이들도 병사가 아닌 하나님의 참 병사로, 군사로 당당히 서길 원합니다.
3강 추소정사모님 강의
<오리지널 디자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한 사람, 한 사람의 귀한 존재를 향하신 그 계획과 이를 찾아가는 행보가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사실 이 용어는 이번에 처음 들어서 관심이 많이 갑니다. 사모님의 강의 전반 내내 흐르는 것은 기도로 먼저 묻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찔린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성경적인 자녀 양육을 원하면서도, 어느덧 세상의 흐름 속에 휩쓸려있기 일쑤였고.. 기독 서적과 세상 서적을 날마다 열심히 읽으며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이 강의 내내 느껴졌습니다. 성경적 토대를 굳건히 세워야 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아이에 대한 실망이 불신앙이다!!!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를 나무라곤 하는 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셨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자녀인데, 청지기인 제가 제 자리를 헷갈려서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닮아가는 교육을 위해 날마다 무릎꿇고 주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세 강의를 들으며, 세 사모님들이 자녀 양육을 성경적으로 하고자 얼마나 애쓰고 기다리며 훈련받으셨을지가 느껴졌습니다. 앞길을 먼저 가신 선배님들의 발자국이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귀한 강의를 통해 홈스쿨링의 전반적인 로드맵도 바라볼 수 있었고, 특히나 암송이나 묵상, 근현대사 등의 특화 분야에 대한 배움도 더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목사모님의 강의는 근현대사의 한 방향으로 이어졌던 반면, 백사모님과 추사모님의 강의는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홈스쿨링에 대해 짚어주신 것에 더해서, 자신만의 잘하시는 부분을 더욱 첨가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녹여내시느라 어쩔 수 없었음을 느끼지만요..
좋은 강의를 들었음에도, 여전히 더 배우고 싶은 갈급함이 듭니다^^ 귀한 강의를 해 주신 세 분 사모님들, 준비해주신 소장님과 가족, 그리고 간사님... 모든 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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