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홈스쿨예비자입니다.
큰아이가 7살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홈스쿨에 마음을 주셔서 준비 하였으나 권위자의 반대로 접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홈스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지만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교육 하고 싶어 이번 학습편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백은실 사모님 강의를 듣기 전 최근 사모님이 내신 <엄마표 신앙교육>을 구입하여 먼저 읽고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가 더 깊이 구체적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홈스쿨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신앙안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소명도 함께 내려 놓았던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가정예배도 남편만 의지하고 남편이 바빠 드릴 수 없는 날이 많아지면서 더 남편만 탓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가 신앙교육을 미루며 감당하지 않았던 모습을 백사모님 강의를 통해 깨닫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녀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할 소명을 주셨고 우리는 순종만 하면 된다는 말씀에 불순종의 길을 걸으며 계속 다른 사람만 탓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강의를 듣고 얼마 전부터 저녁식사 후에 아이들과 짧게라도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도 없고 아이들은 몸을 비비꼬고 졸립다고 핑켸대지만 그래도 붙들고 잠언 한장씩 읽고, 교회에서 하는 말씀도 암송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은 이 시간들이 모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습관이 삶에서 열매 맺어지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녀들로 자라길 기대합니다.

두번째 목윤희 사모님은 이전에 소장님이 올려주신 역사강의를 통해 먼저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역사가 얼마나 거짓되고 잘못된 프레임에 씌워져 있었는지 큰 충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건국하신 이승만대통령에 대해 부정부패하고 극악무도 한 대통령이었다고만 알고 있었다는게 정말 마음이 아팠고, 민족을 위해 목숨을 내놓으셨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 앞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에라도 바른 역사를 우리 자녀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감사하고, 바른 역사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야 겠다는 의지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가슴 뜨거워지는 강의였습니다.

마지막 추소정사모님 강의를 통해서는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오리지널디자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굉장히 산만하고 예민해서 가는곳마다 지적을 받았는데 어느날은 ADHD검사를 권유를 받고 받은 검사에서 경계 진단을 받았습니다. 더심해지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는 말에 현재 미술심리치료를 진행하고있는데 저는 이 아이를 볼때마다 소망이 없었습니다. 잘 하는 것이 뭔지, 좋아하는게 뭔지 생각할 수도 없었고, 늘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아이가 지적받는게 엄마인 저를 지적한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를 위한 하나님의 오리지널디자인을 보지 못하고 사단이 주는 거짓 메세지에 계속 속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향한 불신이 하나님을 향한 불신앙이라는 말씀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 회개가 되었습니다.
자녀들을 더 많이 축복해주고 하나님의 오리지널디자인을 발견해 갈 수 있도록 기도로 돕는 엄마가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3주간 들었던 강의들을 정리하는데 요즘 묵상하고 있는 신명기 28장 말씀이 같이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그대로 행하면 내가 속한 땅과 자녀와 가축들에게 복을 주시지만 불순종하면 은혜가 저주로 바뀐다는 그 말씀이 엄마라는 자리가 가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임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귀한 강의 해주신 세분의 강사님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여전히 부족한 엄마이지만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깨끗하고 거룩한 통로로 사용되어 지기를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