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내가 가르치기 어려운 영어를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시작했으나
홈스쿨을 떠나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고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아주 귀한 강의였습니다.
강의마다 주신 은혜가 있는데 첫번째 강의에서는 이제 막 홈스쿨을 시작한 터라(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할것인가로) 머릿속이 복잡한 저에게 우리가정 홈스쿨의 목표라는 질문을 던져주시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저에게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홈스쿨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동기가 아이들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하기 위함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그 동기를 잊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 헤매던 제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강의에서는 우리의 이분법적 사고가 신앙생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종교영역에서만 생각하려는 것 때문에 교회가 세상에 침묵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아이들을 바리새인과 같은 종교행위자로 키우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강의에서는 제안에 늘 있었던 의문이 왜 하나님께 내 실직적인 문제를 들고 나아가는게 어려운가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내안에 있는 고아의 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놓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통해서는 아이를 양육하며 자꾸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 훈계를 가장한 비방, 비난 , 저주를 퍼부었던 것에 대해 돌이키고 회개하는 계기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후기를 쓰고 보니 내가 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어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추사모님을 통해 제가 더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홈스쿨의 길로 접어들어 잘 할 수 있을까 막막하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울 때도 있지만 내가 홈스쿨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복된 길로 우리가정을 선택하시고 부르신 것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사모님!! 하나님께서 사모님에게 주신 귀중한 것들을 이렇게 나누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도 홈스쿨을 통해 우리끼리만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로 자라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