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사역공동체

가정편지


가정은 사역공동체

보아스 0 4,391 2018.01.05 10:22
가정은 사역공동체
 
요즈음 가정이 무서운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가정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가정이란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으로,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해야 할 사역 공동체입니다. 사실 우리는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에 너무나 익숙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사역은, 교회에 앞서 가정에서 일어납니다.

가정이란 삶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치열한 영적 싸움터인 가정이 사역 공동체의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은 가정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길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우리는 어떤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첫째,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는 사역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명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사랑의 계명인데 이 계명이 가장 먼저 실천되어야 할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입니다.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이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지요.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부부가 서로 미워하고 싸우면서, 교회에서 만난 교우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는 것은 무서운 위선이지요.

둘째, 가정에서는 육적 재생산 사역이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이 세상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주신 이래, 이 땅의 모든 가정에서는 결혼을 통해 아이를 낳고 또 낳는 일들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육적 재생산 사역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가정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을 사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사역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을 이 땅에 하늘의 별처럼 번성시키고자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영적 재생산 사역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신분상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가정에 주신 자녀들을 감사함으로 받아 잘 양육한다는 것은, 부모에게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이지요.

따라서 이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부모의 삶의 모범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부모들에게 지워져 있습니다.

이처럼 대를 이어서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는 것이 바로 영적 재생산 사역이지요. 오늘날 교회에서의 제자훈련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가르치는 자가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삶의 모범과 사랑의 삶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정이 감당해야 할 사역은 가정 전도 사역입니다. 말로서의 전도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요즈음, 삶을 통한 전도가 얼마나 영향력 있게 나타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먼저 믿은 자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삶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될 때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처럼 이웃으로부터 칭찬받게 되겠지요. 물론 복음 전도를 위해서 말이지요. 여러분의 가정에 갈등이 있다면, 바로 이 네 가지 사역을 무시한 채 가정이 영적으로 병들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을 세워 가정을 굳건히 세우십시오. 이것이 이 땅의 모든 가정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강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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