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드리는 기도편지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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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드리는 기도편지 17호

네아이아빠 13 3,363 2021.05.30 01:32

2011년 5월 1일, 홈스쿨 가정들을 위한 홈스쿨 포털을 지향하는 아임홈스쿨러가 시작되었습니다. 홈스쿨지원센터는 아임홈스쿨러라는 홈페이지 운영과 홈스쿨 가정, 관심자 가정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사역등 한국의 홈스쿨 운동을 위해 이 날 시작되었습니다. 예비된 후원자도 없었고 그저 홀로 자택에서 시작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시작이었습니다. 어느덧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홀로 재택근무가 아닌 성남 복정동에 마련된 센터에서 두사람이 일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작고 미약한 단체입니다. 


SNS, 유튜브의 출현등 환경은 바뀌었고 최근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환경으로 굳혀져 가는 상황에 점점 하는 일은 다양해지고 많아져 두사람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어려운 구조이기에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역, 그리고 후원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지난 10년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심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 호명할 수 없지만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년 전 마주오던 차와의 충돌로 사망할 뻔한 사고를 딛고 일어나 다시 일할 수 있음도 아직 해야할 사명이 많이 남았다는 증거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달려가기 원합니다.


지난 10년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공교육에서 젠더 교육이 주입되고 있고, 노골적으로 반성경적 가치관을 다음 세대에게 주입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통과된 학생종합인권계획은 성별이 2개가 있다고 선생님이 가르칠 수 없으며 학생들이 신고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기독교 학교도 예외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동성애를 지지하며 낙태죄를 폐지하려 하고 교회폐쇄법을 발의하는등 반성경적 정책을 연일 내고 있는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되었고 어쩔 수 없이 사회는 좌우 갈등이 심화되었으며, 홈스쿨계도 역시나 그런 현상이 이곳 저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사회 현상도, 역사를 보는 관점도, 인물을 보는 관점도 또한 정치를 보는 관점도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자라온 환경과 배경, 보고 들은 지식에 따라 형성된 세계관과 무관하게 우리는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사고와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편이 아닌 하나님의 편에 선 가정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가히 마지막 시대라 일컫는 시대가 되며, 글로벌적으로 성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에 직면하다보니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 안에서도 저항하며 싸우는 것이 아닌 합리화하듯 부득불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고 동성애는 죄가 아니며 성별은 여러개일 수 있다고 인정하는 목소리들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화론과 유신론을 혼합한 유신진화론까지 들어와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라며 진화론자의 주장을 하는 이들마저 생겨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희 홈스쿨지원센터는 이러한 시대의 조류와 무관하게 진리를 수호하고 지키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진리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언들을 하면 정치적으로 분리를 한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정치적 분리가 아니며 성경적 세계관 안에서 올바르게 분별하고자 함입니다. 이런 것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타협하듯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으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거나 피해가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예” 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외칠 수 있으며 모두가 “아니오”라고 할 때 “예”라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 가는 것이 연어의 삶이자 홈스쿨러들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또 어떤 이들에게는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홈스쿨링이란 길이 다수가 걷지 않는 좁은 길을 선택한 것인데 이 안에서 조차 다시 좁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 손해가 되었던 무엇이 되었던 간에 감수하고 그 길을 걷겠습니다. 그 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악하고 음란한 마지막 시대에 함께 동역해줄 기드온의 300용사가 필요하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지나온 10년을 뒤돌아 볼 때 여기까지 온 것이 참 감사하지만 개인의 역량과 지혜의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안에서 큰 비전을 꿈꿀 수 있도록, 또한 지혜 주시기를 그리고 저의 부족함을 메워줄 동역자들이 일어나길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이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을 바른 길로, 옳은 데로 돌아오게 돕는 안내 표지의 역할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0년간 46회차의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1년에 한차례씩 하는 다른 강연과 달리 연중 여러차례를 개최하며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세미나입니다. 특히 2018년 봄부터는 강의 중에 비중있게 세계관 전쟁이란 꼭지를 다루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의 치열한 전쟁터를 분별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의 시간은 두배로 늘었고 강연 이후 3주간의 온라인 과정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수는 이 과정을 통해 눈에 비늘이 벗겨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최근 46차 수강생 중 한분이 아래와 같은 톡을 주셨는데 500만원이라는 큰 돈이 입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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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퇴직금중 일부였는데 이렇게 큰 돈을 센터에 후원해주실 만큼의 값어치를 느끼셨다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침 기탁금을 반환해야 해서 1500~2000만원 정도가 필요해 나눔기부, 나눔기탁을 모금 중이었는데 그 용도로 쓰겠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과연 목표 모금액이 모일까 싶었던 믿음 없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통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5월에 여러 행사가 많다보니 문자 안내는 드리지 못했는데 현재 모금 중인 나눔기부.나눔기탁을 읽어보시고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나눔기부.나눔기탁


또한 10년이 지난 지금 새싹패밀리(후원회원)로 동역해주신 분들이 약 350여명이며 매월 300명 정도의 후원금 이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하시는 방법은 하단 링크를 참조해주십시오. 


=> 새싹패밀리 되기



기도로, 마음으로, 동역으로, 물질로 섬겨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여러 면에서 부족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2005년, 한국의 홈스쿨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살겠노라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소명 따라 지금껏 한결같이 달려왔고 또 앞으로도 제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작은 걸음이지만 걷겠습니다. 이 걸음에 여러분도 함께 동행해 주신다면 그 걸음이 결코 외롭지 않겠습니다. 



2021년 5월 30일 홈스쿨러들의 섬김이
박진하 소장 배상



Comments

세현맘 2021.05.31 10:37
응원하고 후원합니다
장말 필요한 기독교 홈스쿨입니다
중심을 잡아주셔서 감사하고 아직까지 있어서...그걸로 제가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오시는 날까지 버텨?아니 흥해주세요^^*
네아이아빠 2021.06.01 12:15
네 응원해주시고 또 후원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흥하지 않아도 버티기에도 급급한 마지막 시대이지만 덕분에 잘 버티고 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
zahn 2021.05.31 10:41
자녀를 다 키운 사람이지만 이 사역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장서는 귀한 소장님 가정과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을 축복하며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네아이아빠 2021.06.01 12:18
자녀를 다 키우셨음에도 기탁으로 참여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다 키우셨어도 다음세대에 소망을 두고 지지하고 후원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라 봅니다. 이 나라가 최빈국에서 독립을 이루고 번영국가가 된 것이 바로 그처럼 섬긴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빛과소금 2021.05.31 14:10
아멘! 그걸음 외롭지 않게 많은분들 함께 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네아이아빠 2021.06.01 12:18
아멘, 감사합니다. 함께 걸어주십시오
시온샛별맘 2021.05.31 16:33
소장님을 주님께서 들어써주심에 감사합니다.
소장님뿐만 아니라 소장님 가정에 아내분과 아이들 모두 축복합니다.
이 어려운시대 주님께 모두 맡기고 끝까지 견뎌내어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네아이아빠 2021.06.01 12:20
축복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그 길을 우리가 걸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나바스홈스쿨 2021.06.01 20:07
소장님~~그동안 너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앞으로도 다음세대를 위하여 소장님 가시는 길 부족함 없이 때때마다 인도해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10주년 축하드립니다~
네아이아빠 2021.06.07 10:01
네 함께 동행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꿈꾸는요셉 2021.06.01 20:58
10년의 세월을 열정적으로 사역하시고 헌신하신 열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네요. 가장 여러운 때에 맨 앞에서 열심으로 헌신하시는 소장님 감사드립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끝까지 함께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네아이아빠 2021.06.07 18:05
네 저 역시 든든하게 함께 해주시는 목사님 같은 분이 계셔 감사합니다.
문정 2021.09.07 16:37
와~ 정말 멋진 글입니다 저희가정도 홈스쿨지원센터의 동역자로 부족함이 없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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