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외 관리 학교와의 관계에 대한 방주학교 저희집의 경우를 공유합니다.

홈스쿨토크


정원외 관리 학교와의 관계에 대한 방주학교 저희집의 경우를 공유합니다.

도르가 3 1,526 2020.03.30 22:32
저는 첫아이 초등 2학년때 홈스쿨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적는거라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선교사로 갈 계획입니다.
선교지에 가면 홈스쿨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첫아이 초등 1학년 겨울방학때 홈스쿨에 대한 마음을 너무도 강하게 주셨습니다.(돌이켜 보면 역사가 외곡되고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그때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아이에게 엄마가 이렇게 응답 받았으니 너는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는 학교는 가기 싫은데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고민이라고 하였습니다.

"엄마에게 Yes하신 하나님께서 너에게 No하신다면 거짓이겠지.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니 너에게도 동일한 응답을 주시겠지만 3달의 기도의 시간을 줄께. 만약 하나님께서 아니라는 응답을 주시면 엄마는 안할꺼니깐 편하게 기도하렴"
다음해 봄방학 시작하는 날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기도해 봤는데 하나님께서 홈스쿨에 대한 마음을 자꾸 주셔요. 홈스쿨을 해야할 것 같아요"
기다렸던 터라 그날 바로 교무실에 전화드렸습니다.
학교측에선 홈스쿨 하는 가정이 처음인지라 당황하셨습니다.
아임 홈스쿨 사이트를 통해 절차를 꼼꼼히 확인후 주변에 기도를 부탁드리고 기도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과 담당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교장선생님의 질문은

왜 홈스쿨을 하시는지?
- 제가 기독교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빼고는 설명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선교사로 해외에 갈 계획인데
현지에서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것보다 한국에서 잘 정착해서
나가는 것이 저와 아이편에서 좋은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모의 강요에 의해 시작하면 안되니 아이에게도 이야기 하였고 아이도 기도하면서 응답받는 과정과 함께 부모와 아이의 충분한 동의하에 시작되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독교가 홈스쿨을 많이 하는지?
- 그런것 같진 않고 부모님의 소신에 따라 다른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부는 계속 엄마가 다 가르칠꺼냐?
- 전문성을 따진다면 선생님들을 절대로 따라갈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생님들의 실력을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절대로 학교가 싫어서 홈스쿨을 하는것이 아님을 거듭 말씀드렸습니다. 엄마가 해줄수 있는것은 아이 스스로가 공부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끝으로 교장 선새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아동학대나 사고가 생길경우학교명예가 실추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부분은 보통 학부모를 만나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되기에 어느정도 안심하시게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면담후 교무실로 돌아오니 교무부장선생님께서 교장 선생님께서 평소 기독교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거기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믿는 분이셔서 서류를 알아서 다 작성해 주셨습니다. 겁많고 걱정 많은 저를 위해 예비해주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몇일후 담임 선생님과 교무 선생님께서 저희집을 방문하셨고 앞으로의 계획과 학습일정과 가정환경을 체크하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학기 동안엔 한두달에 한번 학교를 찾아가 아이에게 홈스쿨이 어떤지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싶은지 물어보셨습니다. 이때 아이에게 엄마눈치 보지말고 대답하라고 하시는데 아이가 홈스쿨이 너무 좋다고 확신있게 말을 하였습니다. 몇달후 교감 선생님께서 홈스쿨을 시작할수록 아이 표정이 밝아짐을 느낀다고 어머니를 보니 안심이 된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학교는 언제든지 아이 마음이 바뀌면 보내달라고 친절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홈스쿨 시작하자마다 학교에서 한가지 요구가 있었는데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 매일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매일 사진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지만(당시엔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렇게 귀찮은 미션을 시켜도 계속 홈스쿨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나보니 감사한 시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내야 하는 사진덕분에 홈스쿨 시작과 함께 규칙적인 삶이 잘 정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주 등산, 일주일 한번 엄마와 지상철타고 교회 도서관에서 공부(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후` 엄마와 데이트 하기, 남편이 홈스쿨과 동시에 점심식사를 최대한 집에서 하면서 동생들에게 늘 양보하던 맏이가 동생들이 없는동안 애정들이 채워지는 시간은 되니 아이의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 지며 동생들에게 더욱 관대해 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 학습진도와 함께 보내던 일상사진을 6개월 정도되니 더이상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지금은 한달 한번 교무실에 2-3장의 사진을 보내어 아이의 생사여부를 보고하는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전혀 힘들지가 않고 오히려 즐겁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희가정을 담당하는 교무 선생님이 매년 새로 바뀌었는데 바뀔때마다전도하는 마음으로 따스하게 말씀드리고 믿음의 가정으로 함께하는 사진을 많이 보내 드리고 있는데선생님께서 참 좋은시간 보낸다고 응원해 주십니다.

작년부터는 동생들도 함께 홈스쿨을 시작했습니다.
언니, 누나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도 하루빨리 홈스쿨 하기를 기대하였기에 동생들은 홈스쿨 시작부터 너무 기뻐합니다.

홈스쿨은 세상과 등지기 위한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고자 하는 것이니 학교와 사이가 좋은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학교에 가는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저두 매번 갈때마다 기도되고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학교를 나올때는 시험을 다 치른것 같아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이 밀려오더라구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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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뿌리깊은나무 2020.03.30 23:01
저희가정은 올해 5학년 남자아이.
4학년 겨울방학과 동시에 홈스쿨 시작.
코로나로 길어진 방학중에 학교행정절차 진행이 여유가 생겼고 이제 그 행정절차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중에 있어요
경험담에 힘을 얻습니다
아임홈스쿨 통해 종종 유익한 정보교류 기대합니다
화이팅♡
세아들맘 2020.03.31 01:19
아 혼자 생각하다 보면 싸울것같은 생각들고 그랬는데 ~~ㅋㅋ
마지막 등지는 것이 아닌 빛되기위함에 감동
눈물찔끔하고 갑니다
테바아카데미 2021.03.13 23:10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힘든것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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