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경기도 광주, 경안동에 사는 꿈샘홈스쿨 가족입니다.
아빠 이월환, 엄마 목윤희, 아들 이샘, 이선, 이수.
이렇게 조촐한 다섯식구랍니다. 딸도 하나 없어요. ㅠㅜ
여긴 저희 동네 청석공원 징검다리인데요. 생각보다 물살이 거세 징검다리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막내를 형아 둘이 손 꼭잡아주고 안아서 옮겨주며 왕복에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하하. 저는 멀리서 마음으로만 응원을 하고 사진만 남겼습니다. 진짜 결혼을 일찍해서 젊을 때 애들을 팍팍 낳아 길러야하는 것 같아요. 큰애들 키울 때는 안그랬는데.... 요새 저는 어디 앉을 곳만 찾게 되고 엄마가 너희를 위해 이곳까지 행차해주신 것에 감사해야 마땅하니라~~~이런 모드. 좀 미안하네요. ㅎㅎ
얘들아, 너희들 인생길, 어떤 날은 다음 징검다리가 잘 보이지 않고, 또 어떤 날은 물살이 너무 거세 발 옮기기 두려울 때도. 서로 지금처럼 손 꼭 잡아주고, 서로를 통해 함께 계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기를 축복한단다!!!
저희 가정의 자녀양육의 비전 은요.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영적으로 강하고 사랑을 행할 줄 알며 일에 능숙한 성인으로 자라는 것.
2. 바른 역사관, 국가관, 세계관을 가지고 북한 구원,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영적 리더로 자라는 것.
3. 장차 허락하실 아내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수할 수 있는 가정의 머리로 준비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아요. 거의 안보입니다. ㅠㅜ 하하하하하하.....사실 전혀 안보입니다...주여~!!!!
지금 실제 눈에 보이는 아들들의 모습.
1. 예배 시간에 애들이 분명 찬양을 안부르고 있었는데(-.-;;) 제 고개가 돌아가면 자동으로 립싱크를 시작합니다. ㅜㅠ저는 계속 복화술로 찬양크게하라고~박수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예배훈련을 그렇게 시켰는데....ㅠㅜ 배신자들)
2. 서로 엄청 자주 싸웁니다. 그리고 엄마 없으면 어떻게 먹고 살까 싶게... 모든 일에 엄마를 찾습니다.
3. 나라의 안위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회개와 거룩함의 회복에 대해 기도하고 나서도 자주 이민 가자고 합니다. 군대내 동성애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여부 판결을 놓고 기껏 기도하고 나서는 우간다로 이민가자고 했습니다.
4. 13살이 되었는데도. 자기는 엘리야처럼 결혼 안할 거라 합니다. 엘리야 얘기할 땐 뭔가 있는 것 같았지만.. 끝까지 들어보면 그냥 결혼 안하고 엄마 등골 휠 때까지 엄마한테 얹혀 살겠다는...ㅠㅜ
이 천방지축. 아이들을 볼 때, 믿음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미숙하고 연약한 아들들을, 별반 다르지 않은 부족한 제 힘이나 지혜로 온전히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해야 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그리고 이 아이들을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 아이들 각자에게 가장 좋은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 제가 상하게 하고 망쳐놓은 것 까지도 결국 다 선하게 바꿔주실 좋으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사랑하는 저희 남편과 아들들입니다. 한동안은 가정에서, 자녀양육에서 남편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에(그것이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만) 제가 제 몫과 책임을 다 하는 것에는 소홀하고 남편을 판단하고 정죄한 적도 많았습니다. (여보, 미안해요!!) 지금 내린 결론은, 나만 잘하면 된다! 입니다. ㅎㅎㅎ
그러고보니 남편은 정말 너무나 성실하고 감사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족을 섬겨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진짜 개떡같은 아버지 밑에서도 신실한 믿음의 자녀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끝까지 인내하고 기도하며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엄마"만으로도 하나님은 능히 당신의 일을 행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엄마"가 아니었던 저를 보게 되었지요. 잘된 것은 내탓, 안된 것은 남편탓. 이렇게 좋은 남편을 두고도 제 눈의 들보에 가려...
좋으신 하나님은 홈스쿨 6년차 여정을 통해.
교만하고 완악했던(제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던) 제 모습을 밝히 보게 해주셨고. 남편앞에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마땅히 보여야 할 존경과 감사를 되찾게 해주셨고, 자녀양육의 책임자로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 결과는 제 소관이 아니라는, 자유함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제가 예수님께 가든, 예수님이 제게 먼저 오시든. 저와 함께 하시며 저를 도와주실거라는 임마누엘의 믿음도요.
가족사진콘테스트를 핑계로 다시한번 가족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들 사진보며 흐뭇해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을 화면을 통해 하트 뿅뿅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 감사하네요. 모두들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와우! 이게 누구야!
월환이 아냐!!!
정말 반갑구나 너도 홈스쿨 하고 있었니? 무려 6년을?
아무튼 여기 많은 분들이 보는 자리라 인사만 하고 간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강산목사" 치면 내 블러그 있으니 찾아보고 연락처도 남겨라
물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무는 이렇게 보니 반갑다.
하나도 안늙었구나 ㅋㅋㅋㅋ
이렇게 친구목사님과 연락이 되어 정말 감사하네요.
콘테스트 선물은 친구 찾은 것으로 대신해도 되겠어요.
홈스쿨하신다고 들었는데.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저도 홈스쿨하면서 후배등 아는 지인들 여럿 만났는데 ^^ 목사님 컨퍼런스에 참석하셨을 때 목사모님도 참석하셨답니다. 매년 참석하시죠. ^^
사모님~ 재미나게 사진 구경 잘 했습니다!
세 아들 엄마 화이팅...!!
언젠가 째려보는 엄마가 없어도
진짜로, 중심으로, 소리높여
찬양할 날이 오리라 믿
글솜씨가 좋으셔서 정말 빠져들고 읽게되네요 ㅎㅎㅎㅎ
아임홈스쿨러통해 알게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
추천 꾹~ 누르고가요 ㅎㅎ
귀한 세 아들 키우시느라 힘드시겠지만 그 못지않은 든든함이 있으시겠네요~~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