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홈스쿨 5년차.
올해들어 큰아이들에 중2, 중1.. 중등으로 접어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내가 원하는 기대대로 되지 않고 또 열매가 없는것 같아 이렇게 홈스쿨을 계속하는게 맞나?
고민되고 마음의 어려움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뭔가 새롭게 듣기보다 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강의를 들으며 랩목사님과 사모님의 홈스쿨한것 잘하는 것이라는 격려와 강의 내내 보여주시는 따뜻한 시선과 태도에
감동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매 강의마다 제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태도와 말이 안좋을 때 고치려고만 했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한것을 깨닫게 하셨고
(겉모습에 마음 빼앗기지 말자!)
겉으로 순종적인 자녀를 키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자녀에게 안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내용도 정말 마음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관계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나도 잘 누리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요구했구나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내가 하나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누려야 겠구나..그래야 아이들도 할 수 있겠구나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추소정 선생님의 특강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저의 모습을 깊이 돌아보게 해주시고 저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어떻게 길러줄지
지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의 5대 요소를 살펴보며 가정에서 어떤 것들을 실천할지 구체적인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클라라선교사님 특강을 들으며 화내면 사랑에 쓸 에너지가 없음을 아이들이 이 땅에 살아갈 이유를 알게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돌아보니 올해 홈스쿨을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복음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주셔서.. 학습이 급한데..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인가.. 싶어서 그동안 잘 못하고 있었다는 말씀처럼 여겼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마치고 나니 가장 중요한 것을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야 아이들에게도 흘러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통해 기대보다 큰 힘을 얻었네요^^
2박 3일 해주는 밥을 먹고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것만도ㅎㅎ 쉼이 되었고
이 길을 함께 가는 분들과 함께라 든든했습니다. 가족의 밤과 나눔장터..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뭐든 줄거웠네요.
그리고 컨퍼런스 모임속 모임으로 성부영러 들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마음과 제가 가진 작은 은혜들을 전하고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컨퍼런스를 위해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헌신적으로 섬기신 박소장님과 신간사님 그리고 돕는 모든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일년 견딜 힘을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