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8년 차 아빠의 세 번째 제안, 홈스쿨링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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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8년 차 아빠의 세 번째 제안, 홈스쿨링 진로

홀리브레인 0 6,314 2015.04.28 02:25

<아래의 글은 2015년 4월에 모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참조하기실 바랍니다.>

 

홈스쿨링 8년 차 아빠의 세 번째 제안, 홈스쿨링 진로

안녕하세요. 2년 전에 홈스쿨링 6년 차 아빠의 제안 첫 번째와 두 번째 글을 쓴 아빠입니다. 2년 만에 8년 차 아빠로 돌아와 세 번째 제안의 글을 쓰네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진학과 진로에 대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진학과 진로에 대한 저의 고민과 제안입니다.

부족하지만 먼저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의 고군분투기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을 얻었으면 합니다. 특히 홈스쿨링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막막함에 빠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 8년은 정말 좌충우돌의 기간이었습니다. 대학 이후로의 진학과 진로에 대한 내용도 홈스쿨링 10년 차 아빠의 제안으로 2년 후에 정리해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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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대안교육연대 주최로 열린 진로 심포지움 자료를 제 나름대로 요약 편집 수정 첨가해 본 글임을 알립니다. >[출처] 대안교육에서의 진로교육에 대한 단상|작성자 파란구름

홈스쿨과 대안학교 즉 대안교육은 획일화된 교육, 학교 폭력, 신앙과 가치의 상실, 경쟁제일주의, 시대를 대비하지 못한 교육 등 공교육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촉발되었습니다. 교육은 가치와 문화의 전승이며 자아성장의 과정이며, 삶의 선택을 위한 디딤돌입니다.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에서 다룰 수 없는 나누고 섬기는 성품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력과 분명한 삶의 비전을 전인적으로 다루어야 대안교육의 진정성이 꽃 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교육을 지향하는 대안교육에서 나름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이 점차 고학년이 되면서 불안을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진학과 진로에 대한 생각 때문입니다. 공교육을 뛰쳐나와 스스로 배움의 길을 찾아 나선 홈스쿨러들도 진로에 있어 대학 진학이라는 방식 이외에 뾰족한 대안을 사회에서 찾지 못하는 순간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동기들은 대부분이 대학진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본격적인 수능준비가 시작되었지만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고민하기보다는 대학에 가야 하는 것이고 그에 맞는 내 진로를 적당히 미화해서 표현하는 분위기입니다. ‘나는 내 진로를 결정했으며, 그에 대한 믿음도 열정도 있다. 그래서 나는 수능준비를 한다.’ 이러한 표현이 현실이라면 다행이지만, 실제 자신이 원하는 꿈과 대학은 거리가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맞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수정하는 것을 동기들에게서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경향은 아무래도 불안 때문이었습니다." (김한성, 간디학교) 

"대학을 진학하는 문제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대안성’을 상실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대학 간판만 보고 진학하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행복과 성취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대안적으로’ 대학가기를 극복하는 최소한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광호, 이우학교)

대학 진학률로 대안교육의 성공여부를 가름 짓고자 하는 사회적 잣대를 거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적 방향을 찾아 나서는 대안교육의 진로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진로교육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대안을 갖지 못한다면 대안교육의 의미도 그만큼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은 지금 대안교육의 주체들이 보여주듯이 교육의 형태가 학력사회를 뒷받침해 주는 입시교육의 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즉 대학 진학을 위한 전 단계로서의 역할과 대학진학을 위한 하급기관으로서의 기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은 성적과 명문대를 위한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제도교육에 대한 대안으로서 나름대로의 가치 지향적 교육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명시적 암묵적 교육과정 속에서 세계관과 가치관의 확립, 비전에 대한 감수성, 인격 수양, 봉사적 삶, 창의적이고 공생하는 삶, 더불어 행복한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녹여내려고 노력하였고, 교과서 밖에서 일어나는 삶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을 교육 과정 속으로 끌어 들였다고 봅니다.

 공교육과 대안교육은 진로교육에 대한 철학적 관점이 상당히 다릅니다. 공교육에서의 진로교육은 만들어진 세상에 대한 ‘적응’교육입니다. 이에 비하여 대안교육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에 대하여 스스로 진로를 찾아가는 ‘결단’과 ‘변화’의 교육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현실의 대세를 따라가거나 개인의 적성과 상관없는 진로 선택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삶과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 찾기 작업이라는 점에서 가치 지향적인 교육입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하여 무엇을 배울 것인지, 또한 어떤 현장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가를 찾아나가야 합니다. 명문대에 들어가거나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자신이 원하는 삶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또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대안교육의 진로교육입니다 

 더 나아가 시대가 변했습니다. 저는 대안교육을 통해 진학과 진로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미래 사회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안교육의 진로교육은 평생학습 시대에 맞는 전환을 이루어야 합니다. 평생학습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읽고 쓰는 독학능력, 가치관의 상실과 삶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명한 시대에 분명한 가치 기준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치관과 자기 주체성,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용기와 사고력 및 기획력과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이 대안교육이 지향해야 할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직업을 제시하는 직업교육이나 학력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입시교육은 지식 정보화 사회를 대비할 수 없습니다. 대안적 진로교육은 평생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교육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자발적 자생적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념과 대안교육 내의 현실은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합니다. 대안교육 현장은 아직도 진로교육에 대한 철학적 토대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대안교육이 제도교육의 대안으로서 출발하였지만 우리 스스로도 제도적 교육의 잔재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터라 학교 대안이 아닌 교육 대안과 삶의 대안을 위한 자기변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대안교육은 개인적 자아 실현이 가능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및 그에 걸 맞는 획기적인 교육과정과 진학 및 진로 교육의 길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5년 전 대안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8년 전 홈스쿨을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되었던 것이 바로 진학과 진로의 문제였습니다. 대안학교와 홈스쿨이 명문대 합격과 대학 입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교육과정과 교육목표의 불일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홈스쿨링 학생들은 바다에서 게임하는 것을 배웠고 공교육 학생들은 육지에서 게임하는 것을 배웠는데 최종적인 평가는 육지(대학입학)에서 하는 게임으로 교육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이 손댈 수 없었던 세계관과 신앙과 가치관의 확립, 비전에 대한 감수성, 인격 수양, 봉사적 삶, 창의적이고 공생하는 삶, 더불어 행복한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 교과서 밖에서 일어나는 삶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과 리더십과 인문 고전 읽기나 다양한 독서와 글을 쓰는 능력 등을 지향한 대안교육의 가치와 정체성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제가 정리한 저의 자녀들 및 함께 그룹 홈스쿨링(미니대안학교)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방향과 방법을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진학과 진로를 고민하는 홈스쿨과 대안학교 부모님들에게 진학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길 중 하나의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행복한 홈스쿨링 카페를 통해 경쟁과 소유의 교육을 향해 마냥 달려가는 교육현실 속에서 홈스쿨과 대안학교라는 대안 교육에 몸담고 있는 주체들이 대안적 교육과정과 진로에 대한 필요성을 서로 나누고 새로운 진로체계와 대안적 교육과정에 대한 모색과 답을 함께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제안합니다.

 홈스쿨링 8년 차 아빠의 진학과 진로에 대안 제안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으로 성장하면서 홈스쿨을 시작할 때의 가치와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가? 좋은 대학을 위한 입시와 수능 준비로 선택을 전환할 것인가? 의 고민에서 저는 전자를 선택했습니다. 인문 고전 교육, 가치관 교육이나 성품 교육, 외국어 학습, 독서와 글쓰기 교육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간을 편성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고민의 과정 속에서 진학과 진로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 독학사를 통한 학사 학위 취득이었습니다.

<왜 독학사인가? 다른 진로에 비해 독학사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이런 내용들은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글을 통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인문 고전 학습, 외국어 학습과 독서와 저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홈스쿨링이라면 독학사는 진학과 진로에 대한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고1 나이의 아이는 작년 4월에 고졸 검정고시를 패스했습니다. 지금까지 300-500페이지 책을 6권 저술했습니다. 올해 3월에 독학사 고시 1단계 시험을 패스하고 5월에 있을 2단계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학사 학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학사 학위 취득 이후로는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입학, 외국 유학이나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독학과 저술, 여행과 현장체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독학사를 통해 대학 졸업을 만 17세에 마치는 셈이죠. 졸업을 빨리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논문이나 책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20세 이전의 공부는 분명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시기에 다양한 만남과 경험과 독서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분명한 비전과 자기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어느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세 이전까지 공부와 삶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동체 속에서의 자기 희생 능력, 영어 능력과 외국어 능력, 체계적인 고전 읽기, 정교한 독서법과 학습법 익히기, 5권 이상의 책 저술하기 등입니다.

특히 20세 이전까지의 공부는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 즉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위해 영어와 인문 고전 독서 및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5권 이상의 책저술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 어떤 변화에도 스스로 자신을 경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쓴 책저술과 영어학습에 대한 자료들은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홈스쿨링을 선택했다면 교육의 목표나 방법뿐 아니라 진로에 있어서도 공교육의 관점(대학입학)에서 홀연히 벗어나 보면 다양한 길들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저는 8년 전에 저희 자식들만 데리고 홈스쿨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4년 쯤 지나니 딸아이가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홈스쿨링의 특성 상 친구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고립과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의 무질서로 인해 심각한 사회 부적응과 감정적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홈스쿨링 모임에 몇 번 참석해 보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 만나는 모임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슷한 처지에 있는 홈스쿨러들과 제가 진행하는 독서와 글쓰기 교육에 동참하고자 하는 친구들을 모아 그룹홈스쿨링(미니 대안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의 모습과 활동들입니다


저희 카페입니다: 홀리브레인 리더스쿨 http://cafe.daum.net/HB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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