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이란 말 자체를 사용하기 거북하다. 7년전 큰아이 학교를 중도 하차 하고 집에서 책보면서 슬렁슬렁하자.. 신앙생활하면서.. 했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 그아이가 고2되었다.
고등학교는 다니고 싶다 해서 지역에서 괜찮은 학교로 갔는데.
홈스쿨의 강점은 검정고시 성적이 왠만하면 가고 싶은 좋은 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다는 것 이다.
그런데 1년을 다니더니. 자퇴를 고민하고, 또 홈 스쿨을 생각하기에.. 그럼 컨퍼런스에 가족 모두 다녀와서 결정하자, 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다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데.. 나에게 벼락처럼 도전적인 두 단어가 있었다. 브레들리 목사님의 강의 중에서 변수 와 상수! 이 두 단어는 한 번 뇌리에 박힌 후 계속 가슴까지 후벼 왔다.
둘째와 세째 아이들을 홈스쿨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나는 일하는 엄마로 계획표를 짜는 아이들과 시간을 내어서 공부 하기로 했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이 변수가 많았고 일이 상수로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브래들리 목사님의 강의를 듣는중에 결단했다.
일하는 나의 시간의 얼마를 내어 아이들과 공부하는 시간을 상수로 만들겠다는 결심.
그날이후 아이들에게 나의 결심을 이야기했고 나의 일하는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지.
매 순간 결정을 하는것이 인생의 연속이지만 우선순위를 무엇에 두어야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던 1박2일 이었다.
그리고 앞에서 지휘하시는 박 소장님의 동분 서주 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cheer up! 하며 어깨를 두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묵묵히 뒤를 따르는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열심히 하시라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
꽃피는 5월 가족 나들이를 홈스쿨 한마당축제에 참석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네아이아빠님에 의해 2012-01-17 03:41:34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