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들(쌍둥이)이 21살이고... 언제인가 서울의 도봉구에 있던 영어마을에서 첫 컨퍼런스를 참가했었습니다. 몇 년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ㅠㅠ..
중요한건 아니고...
그저 신명기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홈스쿨을 시작하고,
큰아이들과 그 밑으로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4남매를 더 우리 가정에 주셔서 키우는 과정 중에,
한 번도 공교육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바꾼 적은 없고, 오히려 악한 세상과 악한 것을 가르치는 공교육 현장을 볼 때, 홈스쿨링을 알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면서도,
매너리즘인가...
마치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 따로 부모 따로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셋 째 아이의 입에서 우리가 왜 홈스쿨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망치로 머리를 맞는 듯한 느낌과 마치 하나님께서 아이의 입을 통해 부모에게 해주시는 경종의 목소리로 들리고, 처음과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입만 해두고 이곳에는 잘 방문을 하고 있지 않다가 컨퍼런스 소식을 듣고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십여년전에 참석했던 첫 컨퍼런스에서 배우기도 하고, 또 같은 동역?을 하고 있는 부모들을 만나면서 도전이 되었던 순간이 생각나 바로 접수를 했어요.
어려운 길, 좁은 길을 걷고 있는 다른 가정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강사 부부 목사님의 간증을 통해서 들으면서..
나와 똑같이 시행착오를 격은 분이 강사분으로 오신것에 보고 나만 잘못한게 아니라는 안도감과.. ^^
또 그 분들의 윗 쪽 세 남매 시행착오 이후에 아래 쪽 세 남매는 마음으로 가슴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키우셨다는 것을 듣고
저도 지금이라도 변화하여 그 들과 같이 변화된 모습으로 양육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중고등 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도 많은 도전을 받았어요. 특히 18살 셋 째는 말씀과 기도에 푹 빠져서 매일 말씀보고 울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그 영향이 동생들에게도 전해져 더 깊게 묵상하고 함께 나누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유치부에 갔던 막내도 너무 즐겁게, 또 안전하게 캠프를 경험하게 되어 감사드리구요.
이렇게 큰 행사를 매 년 주관하시고 또 헌신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또 저와 거의 동일한 역사관과 교육관을 가지신 소장님을 만나게 된 것도 감사드리구요.
은둔형 홈스쿨러에서
마지막으로...
저도 이곳에서 홈스쿨하시는 분들에게 도울 수 있는 길이 있기를 기도하며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