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자리마다 은혜와 감사를 누린 시간, 2024년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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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자리마다 은혜와 감사를 누린 시간, 2024년 컨퍼런스.

노력형엄마 1 231 03.22 00:31

주어진 자리마다 은혜와 감사를 누린 컨퍼런스.

 

샬롬! 소개 멘트를 하면 누구나 다 아시는, 수원의 삼형제 맘, 주의 교훈과 훈계로 홈스쿨 박제연입니다.
남편과 함께 온 가족 참여는 3번째, 첫째 아이와 둘이서만 참여한 것 포함하면 4번째 참석이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초빙했던 렙 브래들리 목사님의 아내되시는 베벌리 사모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사모님의 강의를 통해서, 부모로서 자녀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교육은, 부모인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가는 모습을 보이고, 그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도 참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이후에 이어지는 성경적 양육 세미나에서도 동일하게 제게 주시는 메시지 였어요. 오랜 경험과 묵상을 토대로 나눠주신 홈스쿨의 노하우,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진솔하게 나눠 주셔서, 또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환대, 축복에 진심으로 위로와 사랑을 느꼈습니다. 감사드려요.

 

이번 컨퍼런스는 참석하기 전부터 제가 바쁘게 된 상황이 있었어요. 소장님께 갑작스런 컨퍼런스 환영인사 동영상을 부탁 받아서, 온 가족이 고민하며 급하게 찍었는데, 목소리가 작게 녹음이 되고, 아이들이 함께 찍은 모습이 조금 부산스러워서, 다시금 저 혼자 찍고, 마지막에 아이들과 함께 외친 환영 멘트를 보내드렸습니다. 소장님께서 부탁하시는 김에 하나 더 부탁하신다며, 이른 바, 일타 쌍피(ㅋㅋ)를 진행하셨는데, 바로 저에게 간증을 부탁하신 거였어요. 소장님의 현란한 말솜씨(?)와 또 거절할 수 없는 뭔가 애석하고도 죄송한 마음, 무언가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일단 수락을 하였지만, 홈스쿨 하면서 뭐 그렇게까지 스펙타클한 일상은 없었기에 무엇을 간증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이 되고, 또 컨퍼런스가 다가올수록 무슨 간증을 해야 할지 마음에 정해지지가 않아서 부담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간증문이 써지지 않아 매일 뭔가 불편하고 숙제를 못 끝낸 부담되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컨퍼런스 전 날 밤에 드디어 시상(?)이 떠올라 간증문을 작성하고, 짐도 늦게서야 싸기 시작해, 출발 당일 아침에는 너무나 피곤하였습니다. 첫째날 저녁, 간증을 무사히(?) 잘 마친 후에야, 마음 편한 상태로 컨퍼런스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간증때에 갑자기 유치부에 있어야 할 셋째가 무대로 올라와 당황하였고, 동생을 잡는다고 둘째가 따라오고, 두 아들을 제지한다고 남편도 올라왔다 내려가는 너무 우스운 상황이 발생했는데, 간증을 들은 선생님들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연출이 좋았다고 이야기 하셔서 저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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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사랑의 장터에 참여했었지만 이번에는 남편의 야심찬 계획으로 오뎅을 팔았습니다. 4봉지를 가지고 갔는데 완판을 하여서 너무 감사했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컨퍼런스에 열심을 내주는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감사하고 인상적인 경험은, 첫째 날 석식을 취사로 먹을 때, 남편이 이번에는 고기를 준비해서 구워먹자고 한 것입니다. 컨퍼런스 4번째 참여 만에, 고기를 구워먹는 여유까지 생긴 것입니다. 사실 초반 1~2번 참여할 때는 석식을 룸메이트와 먹는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식사를 어떻게 준비해 갈지 감이 잘 안옵니다. 첫 번째 참석을 재우(장남)와 둘이서만 했을 때는, 짜장밥 같은 간단한 3분 요리를 준비해 갔었던 기억이 있고, 두 번째 참석에는 저와 같은 룸메이트는 아예 석식을 취사로 준비하는지도 모르고 오셔서, 저희가 준비해 온 것을 같이 나눠 먹으면서 교제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 번째 참석할 때쯤에 소장님네 방에서는 닭갈비 같은 것을 준비해오셔서 드시는 것을 보고, , 우리는 언제 고기를 먹는 여유가 오나 싶었는데, 이번에 그 여유가, 그 짬밥(?)이 드디어 생긴 것입니다^^ 경기도 성부영 코업인 아하브 코업 식구들과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첫 번째 참석하시는 가정들이었는데, 제가 이렇게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하시면서 고기를 드시다니, 그 어려운걸 하시다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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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이, 처음 참석하는 가정을 배려하는 마음에 이것 저것 챙겨주려고 하고, 아이들이 어려 수업을 거의 못 듣는 코업 식구를 안쓰러워 하면서, ‘우리도 불과 몇 년 전에 그랬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좀 더 수월해 질거에요라고 이야기 해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같은 코업 식구에게 추천을 하긴 했지만 수업을 거의 듣지 못할 거라는 말을 미리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을 거의 듣지 못했어도, 저는 이 컨퍼런스에 와서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 비전과 사명, 부르심에 대해 생각하고, 연대와 소속의 감정을 공유하고, 수많은 홈스쿨 가정들과 교제하는 이 잔치를 정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잘 전달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 컨퍼런스를 참석하는 모든 가정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기쁨, 소망을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성부영 부스도 함께 섬기게 되어 기뻤습니다. 카페에서 닉네임으로만, 줌 수업에서 온라인으로만 대면했던 성부영 카페 식구들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참 감사했고, 무엇보다 성부영 스피릿을 전수해 주시며, 홈스쿨 인생의 선배, 친언니와 같은 따뜻한 사랑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신 추소정 사모님, 이흥기 목사님을 특강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명을 가지고 삶에 실천하려 애쓰다 보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역자들이 보이기에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뭔가 맡은 것들이 여느 때보다 좀 있어서 제 안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기대와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컨퍼런스 주제강의와 특강을 통해서 주신 깨달음과 결단을 올해 홈스쿨 하는 동안에 날마다 삶으로 살아내려 애쓰다가, 또 내년에 반가운 얼굴로 서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귀한 컨퍼런스를 매년 섬겨주시는 박진하 소장님 가정, 신형기 간사님 가정을 축복하고, 사역과 가정이 늘 주님 안에서 평안과 기쁨 가득하기를 중보하겠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나서도, 순회 세미나를 감당하시며 오랜 시간 헌신하고 섬겨주시는 그 열정과 박진하 소장님 특유의 '좋은 것 있으면 꼭 나누려 하시는' 그 성품으로 인해, 아직 쉬지 못하시는 소장님 부부를 생각할 때 마음이 짠해지고, 또 큰 감사와 기도를 올려드리게 됩니다. 첫 번째 참여할 때도 느꼈던 거지만, 소장님 부부는 예수님 처럼 이 홈스쿨 컨퍼런스, 컨퍼런스 오신 분들을 섬겨주시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소장님 가정위에 큰 위로와 축복으로 동행해 주시길 기도드려요.
, 아이들 캠프로 수고해주신 원주 지부 어린이 전도협회, IM 선교회 한다살 초등, 중고등 캠프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 또 만나요~~^^


Author

Lv.22 노력형엄마  새싹패밀리
44,344 (75.6%)

서명합니다.

Comments

네아이아빠 03.22 00:49
아주 소상히 써주신 후기가 다른 분들께도 도전이 되고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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