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인의 소개로 홈스쿨지원센터를 알게 되었고 가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주변의 반대와 개인사정으로 공교육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임홈스쿨러’ 톡방에 올려주시는 박진하 소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오지랖 넓은 저의 마음이 불편하여- 직장을 다니다 쉬게 되면서 컨퍼런스에 참가할 시간이 생겨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한지 몇 일 되지도 않았는데 적응하기도 전에 데리고 돌아다닌다고 컨퍼런스에 가는걸 탐탁치 않아하기에 자녀만 데리고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홈스쿨을 하고 있는 지인의 권유로 남편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반강제로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싫다고 하면서도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도 같이 참석하고 컨퍼런스에 끌려와준 남편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홈스쿨을 하지 않더라도 믿음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은것은 남편과 저 둘 다 같은 마음인지라..언젠가는 같은 마음을 품게 되길 꿈꾸며~ㅋㅋ
저는 워낙 배우는 것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이 마냥 신났지만, 남편은 빡빡한 일정에 출장갔을 때보다 힘들었다고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세미나 듣는 태도는 어찌나 좋은지...노트 필기도 너무 비교가 되어 제 것은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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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나눔을 할 때 억지로 끌려왔다고 ‘뚱’하게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른 분들 특히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편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보고서를 내야 하니 가족여행 왔다며 구경시장에도 가고, 아쿠아리움도 가고, 책 욕심이 많아서 아이가 원하는 책이 아닌, 내가 관심 있는 책도 사고, 아이 연령에 맞게 사야하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항상 제 기준으로.. 이때 아니면 언제 사냐 생각해 결국 지르고마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결론은 컨퍼런스에 다녀오기를 참 잘했다 생각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라오면서 교회 공동체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대학교(기독교 동아리 생활)에 들어가서 처음 해봤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부모님들이 먹고 사는것에 신경 쓰느라 자녀교육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지만, 저희 세대는 무엇보다 자녀교육이 중요한 때인지라 자녀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올바로 알아서 자유함을 누리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신앙교육을 하는데 홈스쿨 컨퍼런스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남편없이 참여하시는 거였는데 부부가 완전체로 함께 하시고 또 남편분이 열심히 참여하시어 좋으셨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