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를 혼자 정리해 보려 합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컨퍼런스를 돌아보면서 두 단어로 성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방향'과 '순서'
그리고 또 한가지...
'모든 상황은주님을 통해서 온다. 주님이 다스리신다.'
그리고, 많은 tip을 얻은 것
이 정도로 정리됩니다.
1. 방향이 올바르면 천천히 해도 된다.
간증들을 통해서 얻게 된 교훈이네요
한 가지라도 꾸준히 실천했을 때 바른 방향으로 아이가 훈련되기 때문에
그 뒤에 다른 것을 더해나가도 성과가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영어, 수학, 역사, 국어, 과학, 등등....눈이 많이 돌아갔었는데 가지치기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중요한 관계를 잘 세우기
주님과의 관계 이후 제일 중요한 건 부부의 관계인데도,
알면서도 10년을 아이들 중심으로 살아왔던 것을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불안해 하며 집중하지 못하고 떠도는 것을 보면서 불안정한 바탕 위에서 노력한 결과가 이런거구나....생각하며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쓰는 돈과 관심의 반이라도 남편에게 쏟는 것이 우리 가족의 영적, 인격적 생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3. 주님이 다스리신다.
주님과의 관계에서 제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빨리 나아가서 붙잡으라...
주님이 제 영이 살아서 자랄 수 있는 완전히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셨음에 주님을 높이고 찬양합니다.
모든 저의 연약함과 복잡한 상황 가운데 주님이 허락하시고 또 다 감당하셨고, 또 주님이 다스리셔야 풀릴 수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상황을, 저 자신을 불평하기 보다는 주님을 더 초청하길 원합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저를 붙잡아 주셨던 우리 조장님의 사랑과 조원들의 중보에 깊이 감사드려요.
4. 실제적인 조언들...
언제나 남편에게 한 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어려웠기 때문에 실제적인 tip을 얻고 싶었습니다.
강의를 다 듣지 못했지만, 이런 부분은 콕 집어 듣게 되었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에 실천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잘 들어주네요...기쁨....
그리고 마지막에 하는 말...
"니가 한 말의 10%라도 실천을 해" ^ ^;
남편을 주님의 사랑받는 아들로 잘 세워주실 원하게 되었습니다.
침묵할 때와 말할 때의 미묘한 차이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들이 남편과 하나님에 의해서 가지치기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제가 주도권자의 위치에서 돕는 자의 위치로 내려오게 된 홀가분한 기분을 느낍니다.
주님이 일하시는 기적 가운데 저와 남편이 주님을 완전 대박 사랑하는 열매 맺는 자녀로 자라게 될 것을 깊이 소망합니다. 기대합니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더 걸리든 주님 안에서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 길을 막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을 세우는 여자의 할 도리를 자세히 가르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대가를 치루고 갔다온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깝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저의 어리버리함 때문에 많이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이 옛날 터치폰인데 충전기가 부실해서 꺼져있는 시간이 많은 바람에 여러 분 애를 태워서 정말 죄송하단 말밖에는 못하겠어요. 또 그 밖에 여러 경우들에서두요.....
고생하시고 섬겨주신 웨익필드 목사님과 사모님, 소장님, 사모님, 간사님, 여러 강사님, 조장님, 우리 조원들 기타 모든 분들께 깊이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잘 충전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뵈어요.
대구는 내일 순회세미나인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여렵게 컨퍼런스 참석하셨는데 소중한 말씀 많이 가져가시니 감사하네요.
내년 컨퍼런스땐 남편분과 함께 오시길 기도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