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강의 중 혹자는 영어에 대한 내용이 적다고 하셨다는데, 저는 ‘성경적’에 대한 내용이 많고 충실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작할 때 이번 강의의 목표를 짚어주시고, 간간이 기도도, 나눔도, 생각정리도 있으며 강의가 진행되어서, 틀과 갈 방향을 대략 알고 따라가는 것이 좋았고, 길다는 생각 없이 잘 따라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 번째 듣는 성부영 강의인데, 첫 번째보다 더 마음에 와 닿고,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이유가 무얼까 생각하며, 사모님의 강의는 작년도 올해도 여전히 좋았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제 안에 좀 더 잘 알고 싶고, 변하고 싶은 마음이 지난번보다 간절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생각과 함께, 1년이 지났는데, 무엇이 바뀌었나를 돌아보니 부끄러워집니다. 

 작년 6살이었던 아이는 성부영 강의 후 리틀팍스 1년 이용권을 끊어, 1단계부터 어느 단계든 보고 싶어하는 것을 하루 30분 정도, 일주일에 4-5번 정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가 3-4살이었을 때, 제가 잠시 했던 잠언1장 영어로 외우기를 자기 전 따라하게 하는 걸 조금 하다 말았고, 작년에는 요한복음 1장 영어암송을 시작해서 이제 반 장 정도 했어요. 저희 집은 제가 일을 하고 남편이 아이와 홈스쿨링을 올해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꾸준히 암송을 매일 성실히 아이를 독려하지 못했고, 같이 하는 그룹이 없는 것도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부영 강의를 같이 듣고 있는 남편이 마가복음 암송을 같이 시작하면 좋겠다는 의중을 이야기했으니, 어여 카페 가입하고 제가 독려해서 같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영어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실천하고 있고, 또 이어가려고 하는데, 정작 성경적으로 제가 세팅되는 건 그다지 없는 것 같아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께 인도하심을 구하려고 합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건, 강의를 들으면서 교육에 앞서 가정이 하나님 안에 바로 세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꼭 더 뛰어나거나 인격이 존경할만해서가 아니라, 남편의 역할을 존중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해야한다는 말씀을 요즘 저에게 지속적으로 주시는 걸 느낍니다. 남편을 위한 기도가 가장 먼저가 되고, 아이 중심이 아닌 부부 중심의 가정을 이루어가야겠다는 소망을 들어 감사했습니다. 아이도 누가 이 가정의 중심인지를 단번에 안다는 것, 아빠가 말씀하실 때 아이가 제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보며 그간의 제 행동을 돌아보고, 마음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리지널 디자인, 지난 강의 때 듣고, 응답을 들을 때까지 기도하지 못하고 띄엄띄엄 자극을 받을 때만 기도했던 부분인데,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나의 정체성과 사명이 명확해지면, 아이를 더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아이 마음에 하나님의 메시지, 축복을 심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됩니다. 

 성부영의 주요 영어교재는 영어성경인 것이 너무 인정이 되고, 너무 좋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도 영어실력을 쌓기 위해 성경을 보고 공부한다는데, 믿는 자인 우리는 성경 보면 하나님을 알아가서 좋고, 덤으로 영어실력도 쌓을 수 있는 것이니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홈스쿨에 대한, 영어공부에 대한 목표와 로드맵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 꼭 실천하려고 합니다. 저나 남편 둘 다 약한 부분이 계획을 세우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직 7살이라고 좀 가볍게 생각한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홈스쿨을 왜 하는지 입으로는 말했지만, 그걸 글로 써서 정리해보고, 목표에 따라 실천할 부분들을 정리할 때, 그 목표대로 행할 힘이 생기는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들으며 정리할 수 있는 수강기간 연장의 기쁨을 주신 소장님께 감사드리고, 삶의 면면을 들으며 도전이 되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추소정 사모님을 통해 성부영 강의를 듣고 하나님께 더 가까워지는 가정으로 세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