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에 사는 8살 지온이네 가정입니다. 

팩트바이블스터디를 2년 동안 수강했습니다. 신기한 건, 1년을 재미있게 수강하고 다시 1년을 더 듣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2년을 수강한 지금 다시 재수강을 고려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다 알 수 없는 신비한 성경 속 하나님의 계시와 역사를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에 들어도 들어도 재미있고 자꾸 빠져드는 강의가 팩트바이블스터디입니다. 처음 듣기 시작할 때, 6살이었던 지온이는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있기는 불가능해 보였던 아이, 그래도 놀면서 장로님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하며 귀로만 듣던 아이가, 이제는 엉덩이가 왔다갔다해도 강의시간 동안 앉아서 듣고 또 끄적끄적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장로님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고 있는 지온이

가장 야근이 적은 월요일,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달려와 세 가족이 함께 듣는 팩트바이블스터디 시간이 저희 가정의 월요일 저녁 루틴입니다. 아무래도 주중에 다시 시간을 내어 듣는 게 쉽지 않아서, 본방사수가 일단 기본입니다.  한 시간 듣고, 중간 쉬는 시간에는 맛난 간식도 같이 먹고 다시 나머지 시간을 듣는 즐거움을 갖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시간 수업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파도파도 계속 나올 것 같은 풍성하고 해박한 성경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옛날 이야기 같이 구수하고 재미있게 전해주시는 장로님의 말씀 덕분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들어도들어도 자꾸 까먹는 저의 기억력도 한 몫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이가 팩바수업에 눈을 반짝이며 흥미를 갖게 된 건 출애굽 시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관련해서, 아카바만 바닷속 애굽의 철병거 흔적들을 발견하는 잠수부들의 영상을 보면서 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어 홍해가 갈라지고 그 바닷길을 마른 땅과 같이 건넜다의 성경 말씀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던 많은 이야기들을, 그 곳의 지형이 어떻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서 신기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널만한 그 지점으로 인도하셔서 바닷길을 열어 건너게 하신 그 기적의 이야기가 실제라는 것을 또 증거를 통해 확인하면서 말할 수 없는 희열과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홍수의 증거들을 통해 내가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이 뒤짚어지기도 하고, 셈의 후손들의 연대표를 보며 아브라함이 야곱을 예뻐하고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는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야곱이 하란으로 떠났다가 얍복강을 건너 귀환하는 그 경로들을 지도를 통해 알아보며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모리아산-솔로몬성전-골로다 언덕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사자굴에 들어간 다니엘은 백발의 할아버지였을 꺼라는 말씀에 가지고 있던 성경동화책들 중 맞는 그림을 찾아보기도 하고...이외에도 매시간마다 잘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고, 그전에는 아예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지도로, 연대기로 듣고 알게 되니 성경말씀이 더 가까이 손에 잡히는 것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빼먹는 수업도 있었고, 예습과 복습도 없이 듣다보니 배운 것들을 자꾸만 까먹기도 하지만, 시간을 내어 앉아 듣는 그 이삭줍기와 같은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성경을 더 알아가니 감사합니다. 장로님을 통해 듣게 되는 하나님의 그 신묘막측한 말씀과 일하심에 놀랍고, 더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은 갈망이 생깁니다, 할렐루야! 

저희 가정은 아직 내년도 수업을 들을지말지 고민 중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만 듣겠다가 아니라, 한 해 쉬고 다음해에 들을까, 아니면 쭉 들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남편과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대체 대한민국 어디에 가서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겠냐고요. 

장로님 건강하셔서 매년 이 놀라운 말씀을 들려주세요. 그리고 장로님이 늘 올려드리는 기도처럼 우리 홈스쿨가정 아이들, 다음세대가 다니엘의 믿음, 지혜, 총명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들로 자라나도록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3~2024 자녀와 함께하는 팩트 바이블 스터디

https://imh.kr/b/B01-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