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지난 2년동안 내 머리와 의지로 했던 실패의 시간들을 맛보고 홈스쿨을 내려놓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홈스쿨베이직 세미나를 듣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고 코로나로 인해 조금 덜 바쁘게 된 남편과 같이 듣는 기회도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처음에 홈스쿨을 잘 할 수 있는 스킬이나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의인 줄 알고 신청했습니다.
1차 강의를 들으면서 그래, 처음에 내가 왜 홈스쿨을 선택했었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도 공교육보다 홈스쿨이 뿌리깊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원안의 모습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고 오히려 포기하려 했던 둘째까지도 홈스쿨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혀졌습니다. 신본주의에서 과학이성진보주의로, 인본주의로, 지금은 반기독교교육으로 변한 이 시대 앞에서 분별력과 지혜가 더욱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2차 강의는 너무나 슬프고도 안타깝고도 분노가 났습니다. 마르크스주의, 이슬람, 이단, 무신론, 유물론, 젠더이데올로기, 포스트모더니즘, 뉴에이지 등 세상의 많은 사상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로 뒤덮여있습니다. 크리스천조차 성경은 낡은 시대적 가치관이라고 생각하며 현대 사상들을 진보적이라며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진정 가져야 할 것은 성경적 가치관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에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왕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세계는 영적 전쟁이며 특히 관점,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 인간을 바라보느냐의 세계관 전쟁인 것입니다. 놓치고 있었던 부분, 들어는 봤으나 그닥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았던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제게는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는 비전까지도 생겼습니다. 마지막에 홈스쿨을 잘할 수 있는 팁도 주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3주간의 에프터케어는 처음엔 각 가정에 홈스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하고 점검해주고 체크해주는 케어인줄 알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소장님이 소개해주시는 것이었는데 양도 많거니와 불편한 진실들이 많아 소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보고 넘어가면 내 지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적기도 하고 마인드맵도 그려보고 책도 찾아보고 다른 기사도 찾아보면서 조금씩 더 깊이 알아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맹신하지 말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임홈스쿨러 사이트에도 너무 좋은 자료들이 많습니다. 하나하나 들추어보고 싶은 보물이 생겼네요. ^^
쉽지 않은 사역과 좁은 길임에 분명하지만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한 사람 이승만 대통령을 세우셔서 기독교 입국을 해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하는 한 사람, 나라와 민족을 뜨겁게 생각하는 한 사람,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하여 불철주야 달려가는 한 사람을 지금도 찾고 계시고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소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소장님 사역 늘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