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 홈스쿨링을 위한 초등학교 방문기

홈스쿨토크


<서울> 첫째아이 홈스쿨링을 위한 초등학교 방문기

수국진철맘 4 1,109 2018.02.05 18:19
약속대로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먼저 아이 7살 되던해 10월 전에 관할 동사무소에 가서 입학유예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러니 입학통지서가 집으로 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1년동안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는가? 시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년이 지나서 2학년으로 올라가야 할 나이에 1년이상 입학유예를 동사무소에서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니 입학통지서와 예비 소집일 날짜가 우편으로 왔더군요. 

저희 부부의 대응은 아이가 분명히 안전하다는 것과 더 잘 가르치고 싶어서 홈스쿨링을 하는 것임을
절차대로, 적극적으로!! 밝히자!! 였습니다.

그래서 예비소집일 전에 학교측과 통화를 하고,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예비소집일 당일에
시간을 맞추어 부부가 잘 갖추어 입고 교감선생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전화했을 때 학생 교무처장님께서는 홈스쿨링이 우리나라에서 아직 불법이며, 경찰을 대동해서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는 등 강력하게 반대하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지요~!

주님은 그 응담으로 온화한 교감선생님을 예비해 주셨고, 마침 학교에 갔을 때
교감선생님이 장학사 님과 통화를 통해 바로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1. 미취학으로 입학유예 신청을 하는 것 

- 학교가 법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아토피나 심한 알러지, 다른 장애나 왕따가 될 수 있는 요인 등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였습니다. 또한 학교마다 홈스쿨링의 사유로 미취학을 한 아이가 있었다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학교에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하시면서 좀 당황하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이전사례에 따라, 그리고 선생님의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말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미취학으로 되면 소속이 된 학교가 없고, 다시 학교에 돌아오고자 했을 때, 근거가 없기에 1학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말그대로 취학하지 않은 학생으로 검정고시를 보기 전까지는 이 아이가 의무교육을 잘 받고 있는지, 보호를 잘 받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기에 계속 연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년 입학유예 신청서를 다시 내야 하고요. 

2. 취학하고 홈스쿨링을 사유로 결석처리를 하다가 정원외 관리로 넘어가게 하는 것 -  

-학교에서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고, 학교 운영 위원회에서 사정을 거치게 되는 부분이 있지만, 성실하게 부모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증명만 된다면 매년 올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 이 두번째를 하는 것이 아이가 혹시 중도에 홈스쿨링을 그만하고 학교에 오고 싶다고 했을 때도, 취학한 아이이기 때문에 학력평가만 치르면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검정고시를 치른 이후에 요청하면 그 학교 졸업장도 내어줄 수 있는 것이 가능하기에 두분째 부분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희가정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학교측이 번거롭지 않도록 행정절차를 맞추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기 때문에, 두번째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과정을 통해 느끼게 되는 것은, 
학교와 신뢰감을 구축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 글로만 읽다가 실제로 부딪히면서 
정말 부모가 소신이 있고, 믿을만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한번은 제대로 알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기도!!! 로 미리 아이가 들어갈 학교에서 주님께서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일을 순적하게 만들 수 있었던 열쇠였음을 느꼈지요~^^

홈스쿨링 신청을 위해 여러방법이 있었지만, 저희도 이곳에서 정보를 얻어서 
어떤 방법을 선택할까.. 고민했는데, 이 지역 배정된 초등학교의 상황과 맞추어 지혜로운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s

배움터 2018.02.06 08:30
지혜롭고 선하길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길도 인도해주실것입니다~
여호와닛시 2018.02.22 22:55
먼저 겪은 일들을 잘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선생님 2018.03.16 10:57
슬기롭게 하셨네요
군화신부 2020.05.28 16:03
준비중인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의 소신! 기도하며 준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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